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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전, 선제골이 관건...박항서 매직 제동

2019.01.25 오후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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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 박상연 앵커
■ 출연 : 서봉국 YTN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카타르와 4강 진출을 다툽니다. 우승 전선의 최대 고비라는 평가와 함께 선제골이 관건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아시안컵을 뜨겁게 달궜던 박항서 매직은 결국 8강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스포츠 소식 서봉국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카타르, 어떤 팀입니까?

[기자]
카타르 하면 2006년에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하면서 상당히 전력이 급상승했고요. 그 뒤로도 이팀이 차기 월드컵 개최국입니다, 2022년이 되겠죠. 월드컵 개최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전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중동에서도 사우디, 이란 등 전통의 복병이 있지만 지금 전력만 놓고 보면 결코 그 팀들에 뒤지지 않는 중동의 신흥 강호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도 게임을 좀 봤습니다마는 굉장히 안정적인 전력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올해 팀워크를 맞춘 팀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2013년부터 지금의 스페인 감독이 호흡을 맞추고 있고요. 그런 만큼 조직력이라거나 그런 부분이 상당히 뛰어난 팀입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한데 벤투 감독은 어떤 얘기를 하고 있나요?

[기자]
벤투 감독은 아무래도 결승까지 가기 위해서, 더 넘어서 우승까지 가기 위해서는 이번 8강전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왜냐하면 전력이 상승한 카타르가 말 그대로 상승세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볼 점유율을 선점해서 기회를 만드는 기존 스타일대로 우리의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면서 빌드업 전술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님, 아시다시피 에이스 손흥민을 비롯해서 선수들 피로가 많이 누적됐고요. 부상자도 많습니다. 플레이메이커 기성용도 빠졌습니다. 그런 공백을 손흥민, 이청용, 황인범 등 여러 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을 적극 활용해서 메워야 될 텐데요. 벤투 감독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무척 어려운 경기가 될 것입니다. 카타르는 공수 조직력이 좋고 오랜 기간손발을 맞춘 팀입니다.]

[앵커]
카타르 전력에 대해서 우리 서 기자도 얘기했고 벤투 감독도 평가를 했는데. 침대축구 능력은 어떻습니까?

[기자]
글쎄, 침대축구라는 게 상당히 상대적인 얘기인데 중동팀들 같은 경우는 먼저 선제골을 넣으면 그다음부터 잠그기로 나서죠. 그러니까 시간을 끌어야 되니까 가벼운 반칙에도 드러눕거나 그런 식으로 시간을 끌기를 많이 하는데 그런 축구를 보통 침대축구라고 합니다. 그런데 카타르 같은 경우에 일단 상당히 좋고요. 우리 팀으로서는 이런 침대축구를 예방하려면 먼저 선제골을 넣는 게 관건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카타르의 선수층을 살펴보면 우선 7골을 폭발시키면서 대회 득점 선수를 달리는 공격수 알모에즈 알리가 선봉에 섭니다. 카타르 감독은 한국이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지만 준비를 잘하겠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다,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카타르 감독의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산체스 / 카타르 감독 : 8강전에서 우승후보 한국과 맞붙습니다. 우리 팀이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경기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얘기가 비디오판독 얘기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대회 주최측이 우리나라의 바레인전 실점이 오프사이드라고 공식 확인을 했고요. 또 경기 막판에 바레인 선수가 페널티 지역에서 넘어지면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지만 심판이 놓치면서 우리가 페널티킥을 얻지 못한 것도 오심으로 판정이 났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올해 아시안컵부터 비디오판독을 도입했는데 하지만 8강부터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팀 벤투 감독도 바레인전에서 자칫 이번 대회를 망칠 뻔했다면서 8강 이전부터 비디오판독을 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벤투 감독 얘기도 들어보시겠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모든 참가팀들은 같은 권리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비디오판독은 이번 대회 내내 실시 됐어야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실점한 골도 원래는 노골이고 그리고 경기 막판에 한 골을 더 넣을 수 있었어요. 그게 들어갔다면 2:0으로 이기는 건데요, 그렇죠?

[기자]
비디오판독이 실시됐다는 어떤 평가가 나오지는 모르죠. 어쨌든 바레인전에서 우리가 불리한 점이 있었던 건 사실이고요. 일본과 베트남의 경기에서도 저희가 말씀을 드리겠지만 그런 경기는 거의 VAR에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도의 피해는 없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베트남과 일본의 8강 경기도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굉장히 열심히 뛰는 모습이었고요. 베트남 선수들, 2002년도의 우리 선수들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저는. 참 졌지만 잘 싸웠다, 이런 말이 어울리는 것 같아요.

[기자]
말씀을 하신 대로 박항서 감독이 2002년에 우리나라 대표팀 코치를 했었죠. 히딩크 감독 밑에 있었는데 그때 배운 것이 아마 강력한 체력 그리고 역습, 이런 부분이 될 겁니다. 그래서 많은 팬들이 베트남의 경기를 보면서 마치 2002년의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보는 것 같았다, 그런 말들도 많이 했고요. 사실 베트남과 일본은 FIFA랭킹 100위와 50위의 대결이었습니다. 그리고 역대 본선에서 베트남은 한 번도 못 이겼고요. 일본은 4선이나 우승을 차지한 강팀입니다. 결국은 베트남이 아쉬운 패배로 끝났는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전반 24분에 전반 일본의 코너킥 기회가 있었는데.

[앵커]
들어갔어요. 골 네트를 흔들었습니다.

[기자]
이때 비디오판독에 들어갔고요. 일본 선수 손을 맞고 들어간 장면이 확인되면서 득점은 무효가 됐습니다. 이러면서 베트남이 위기를 넘겼죠. 점유율을 3:7 정도로 크게 뒤졌지만 전반 유효슈팅은 오히려 더 많을 정도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위협적인 슈팅도 날렸고요. 하지만 후반 들어서 체력이 떨어졌습니다. 9분쯤에 페널티 구역에서 반칙을 저지르는데요. 이 부분이죠. 이때도 그냥 넘어갔는데 다시 한 번 비디오판독이 가동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경기는 흘러갔다가 저때 주심은 불지 않았는데...

[기자]
비디오판독팀에서 신호가 갔겠죠. 페널티킥이 선언됐고요. 그래서 결승골로 이어지면서 베트남의 도전은 8강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앵커]
저때도 막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못 막았어요.

[기자]
볼이 너무 빨랐죠.

[앵커] 방향은 맞았는데.

[기자]
그러면서 또 한 번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던 박항서 감독. 대한민국의 우승을 기원하면서 여정을 마감했는데요.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박항서 / 감독 : 극적이고 우리 팀은 행운도 많이 따라줬습니다.우리가 스즈키컵 끝나고 아시안컵 준비하는 기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우승은 제 조국인 대한민국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아까 말씀해 주셨는데 FIFA 랭킹 100위와 50위의 대결이었단 말이죠. 그런데 1:0으로 일본이 이겼습니다. 일본에서 들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까? 어땠다, 이런 평가요.

[기자]
경기가 끝나고 일본 감독이 물론 립서비스도 있겠지만 베트남이 조직력이 상당히 좋았고 잘 조직되었기 때문에 힘든 경기였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앵커]
다음 상대는 이란이에요, 일본의 상대는?

[기자]
그렇습니다. 이란은 언제나 유력한 우승후보인데요. 중국에 세 골차 완승을 거두면서 일본과 맞붙게 됐습니다. 이란 전력도 무시후시합니다. 8강까지 5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고요.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반면 중국은 세 골을 모두 수비진의 미숙한 볼처리로 허용하면서 자멸을 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FIFA 랭킹 29위로 가장 높습니다. 우승은 세 번을 했고요. 이란과 일본의 4강전 오는 28일 열립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 4강을 가르는 경기가 도주와 아랍에미리트 간의 경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늘 10시에 경기가 있고요. 그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새벽 1시에 호주와 아랍에미리트가 마지막 4강을 가리게 되겠습니다.

[앵커]
우리 상대가 될 팀이 그 경기에서 결정된단 말이에요. 어느 팀이 이길 가능성이 높습니까?

[기자]
일단은 전력을 놓고 보면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조금 우위에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호주가 이번 대회 유난히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조별리그부터 요르단에 패배를 당했고요. 토너먼트에서도 고전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즈벡에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올라왔죠. 호주는 그러면서 우승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해진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세대교체가 단행이 됐고요. 그리고 주전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력이 저하가 됐고 조별리그에서 토너먼트에도 그대로 경기력 저하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만약에 오늘 밤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이기고 호주도 이기게 되면 애초 이번 대회 우승후보 4강, 일본, 이란, 호주, 한국까지 모두 4강에 살아남는 결과가 될 텐데요.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아까 잠깐 이야기를 했던 비디오판독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어떨 때 적용되는 건가요?

[기자]
비디오판독, VAR이라고 하는데요 .Video Assistant Referees, 그러니까 주심이 비디오의 도움을 받아서 판독을 한다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지금 그래픽이 나오고 있는데 비디오 판독이 실시되는 경우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득점, 페널티킥 선언, 선수 퇴장 결정 그리고 제재 대상 선수 확인입니다. 2017-2018시즌부터 유럽 주요리그에서 도입이 됐고요. 지난해 러시아월드컵부터 본격화가 됐습니다. 이 가운데 이번 대회는 특히 아까 보셨다시피 득점과 페널티킥 선언에 있어서 잡음이 많이 일고 있습니다. B조 조별리그 3차전 호주-시리아의 경기인데요. 여기에서는 이른바 보상 판정까지 나왔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공이 골라인을 다 안 넘어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때는 VAR 판정이 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골로 인정이 됐고요. 이어서 호주 진영에서 호주 선수 팔에 분명히 맞았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당연히 시리아는 항의를 거세게 했겠죠? 그래서 주심이 20분 뒤에 이른바 보상 판정을 하게 됩니다. 잘 보시면 크게 대단한 접촉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대로 페널티킥을 불어버렸습니다.

[앵커]
시리아를 위해서 보상을 해 줬다는 뜻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리아 쪽에 미안했던 심판이 이번에는 시리아 쪽에 편파판정을 내린 건데요. 이렇게 되면서 말씀드린 대로 보상 판정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베트남과 8강전에서 두 번이나 비디오판독을 했던 일본도 조별리그에서는 비디오판독이 작용되지 않는 덕을 봤습니다. 여기서... 이때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상태인데 상대팀 슈팅이 수비수 팔에 맞았죠. 저러면 당연히 페널티킥이 선언이 돼야 되는데 이 경기에서도 그대로 넘어갔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공에 팔을 맞힌 일본의 수비수가 나가모토 유토 선수였는데요. 이 선수 말이 만약에 VAR이 있었으면 핸드볼이라고 오심을 선수가 인정한 케이스가 됐습니다.

[앵커]
그렇게 뒤에라도 인정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솔직한 선수였습니다. 아시안컵에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데. 소속 팀인 토트넘은 손흥민 선수의 공백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토트넘은 말 그대로 차, 포 다 빠진 상황인데요. 토트넘으로서는 2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결승행이 가능했는데 손흥민과 케인의 부상 공백 등을 결국은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리그컵 4강전인데요. 먼저 첼시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습니다. 전반 38분에는 에덴 아자르에게 추가골까지 맞으면서 2:0으로 뒤졌습니다. 1차전은 토트넘이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일단 만회골을 해야 되는 상태고요. 1, 2차전 합계 결국 2:2를 만들었습니다. 후반 5분에 요렌테 선수가 골을 넣었고요. 결국, 1, 2차전 합계 2:2가 되면서 승부차기에 들어갔는데 선수 2명이 실축을 하면서 2:4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리그컵 경우에는 동률일 경우에 원정골 우선원칙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번 경기에서 토트넘이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기 때문에 사실 2:2가 됐으면 일반 유럽리그 같은 경우는 토트넘이 올라가는 경우가 될 텐데요. 이번 대회는 원정골 우선원칙이 없습니다. 비기기만 해도 리그컵 결승을 얻을 수 있었던 토트넘. 하지만 아시안컵에 참가한 손흥민 그리고 부상으로 이탈한 헤리 케인, 델리 알리 등 주전 3명의 공백을 실감하면서 아쉽게 결승 티켓을 넘겨줬습니다.

[앵커]
손흥민, 케인, 델리 선수의 공백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저렇게 리그컵 결승행이 좌절되니까 팬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아쉽고 또 속상하겠습니다.

[기자]
영국팬에서는 빨리 손흥민이 떨어져서 빨리 영국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건 안 되죠. 저희 입장에서 안 될 것 같고요. 다음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테니스에서는 지금 호주 오픈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아쉽게 정현 선수는 지난주 일찌감치 예선 탈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자부와 남자부의 판도가 정반대로 진행되면서 흥미진진한데요. 여자부는 세대 교체 돌풍이 거세고 남자부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세계 1위 조코비치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선수들 얘기 전에 정현 선수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 그랬죠? 게임은 어땠습니까?

[기자]
사실 1차전도 3:2로 아주 힘겹게 이겼는데 2회전 같은 경우도 3:1로 졌고요. 아무래도 본인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약한 서브 그리고 주무기가 없다는 점이 사실 메이저대회같은 경우는 세계랭킹이 다들 100위 안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라도 이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 선수를 상대로 해서는 본인의 확실한 주무기가 있어야 되는데요. 그런 주무기가 없다는 결점이 다시 한 번 드러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정현 선수,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기회가 있을 거라고 보겠습니다. 조코비치 선수 지금 잘해 주고 있는데 이번 대회까지 우승을 하면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는 거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코비치 선수,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했고요. 그리고 시즌 막판에 열렸던 US오픈까지 우승을 했습니다. 호주오픈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데 잠시 후 5시쯤에 프랑스의 복병 푸유 선수와 준결승을 하게 되겠습니다. 푸유 선수가 세계랭킹 25위입니다.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조코비치가 워낙 약점이 없는 선수기 때문에 손쉽게 이길 거라고 예상을 하고요. 아쉬운 건 이 푸유 선수 자리에 정현 선수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대진상으로 보면. 만약에 4강까지 정현 선수가 살아남았다면 다시 한 번 지난 해 이어서 조코비치와 맞대결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부분이 좀 아쉽고요. 라오니치 등 강서브가 있긴 했지만 있긴 했지만 푸유 선수 자리 대진이 다른 쪽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가장 손쉬운 자리여서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조코비치가 이긴다는 가정 아래결승전을 전망해봤는데요, 보시면 두 선수의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는 나달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나달 선수 이번 대회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을 만큼 몸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 선수가 나달에 강한 점,그리고 결승 무대가 6번이나 우승한 호주오픈이라는 점에서 저는 조코비치가 결승에 올라갈 경우 우승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조코비치, 나달 봤지만 또 페더러 선수까지. 이름은 꽤 오래 들었습니다. 이 3인의 천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는데 나이가 어떻게 되죠?

[기자]
조코비치와 나달 선수는 32살 동갑으로 알고 있고요. 페더러 선수는 37, 38 정도니까 사실 우리 나이로는 거의 마흔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은퇴했어야 될 나이인데도 여지까지 경기를 하는 게 대단해 보입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여자부는 어떻습니까?

[기자]
여자부는 신예 오사카 나오미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앵커]
일본 선수예요?

[기자]
특이한데 이름은 일본 선수지만 아버지가 아이티 사람이고요. 흑인입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일본 사람 혼혈 선수인데. 우선 결승에 진출한 선수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오사카 선수 결승에 나왔고요.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는 선수인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크비토바 선수를 물리치는 장면입니다. 이 선수 서브도 아주 좋고 스트로크도 강력합니다. 지금 반대편 결승에 올라 있는 선수는 크비토바 선수인데요. 역시 윔블던에서 2번 우승을 했고 강타로 유명한 체코의 선수입니다. 오사카는 지난 해 US오픈에서 사실상의 최강 세레나 윌리엄스를 격침시키며 우승했고요,만약 이번 호주오픈까지 제패한다면춘추전국시대나 다름없는 여자테니스를 당분간 독주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크비토바 역시 181cm의 큰 키 그리고 강한 스트로크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선수 역시 한번 터지는 날에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선수입니다. 결국 공격 테니스의 맞대결이 될 텐데요. 창과 창의 맞대결이 전망됩니다.

[앵커]
호주 오픈이 지금 기대가 되고 있는데 지금부터 보시는 분들이 어떤 점을 주목해서 보면 재미있을까요?

[기자]
일단 잠시 뒤에 조코비치 선수가 4강전을 할 텐데 그 경기도 재미있겠지만 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오사카 선수가 22살의 어린 나이라는 점, 그리고 상대하는 크비토바 선수는 27, 28살의 베테랑입니다. 지금 남자부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베테랑들이 여전히 득세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여자부는 이 선수가 만약에 이번 대회까지 우승을 한다면 완전한 세대교체를 이뤘다,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거든요. 그런 만큼 오사카 선수 활약에 주목을 했으면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사카 선수 국적은 어디죠?


[기자]
일본 국적입니다. 그런데 아마 아이티 국적도 포기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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