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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버핏' 불리던 30대, 사기 혐의로 결국 구속

2019.02.01 오후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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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버핏으로 불리며 기부왕 행세를 했던 30대가 '가짜'로 판명 난 뒤 결국 구속됐습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투자금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34살 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6년 평소 알고 지내던 44살 A 씨에게 높은 수익을 약속하며 13억9천만 원을 받아간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A 씨에게 받은 돈을 투자하지 않고, 기부나 장학사업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A 씨 이외에 9명으로부터 20억 원을 투자받았다는 진술 내용을 토대로 사기 피해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박 씨는 종잣돈 천여만 원을 4백억 원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고, 대학이나 사회단체 등에 많은 돈을 기부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익은 10억여 원에 그쳤고, 기부금도 다른 사람에게 받은 돈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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