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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필리핀에 전해지는 사랑의 온기

2019.02.07 오전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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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 바세코는 세계 3대 빈민 지역이라고 불릴 만큼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 가운데 한 곳인데요.


청주대 학생들이 6년째 이곳을 찾아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봉사 활동을 벌이며 매년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민들이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태양광 시스템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난생처음 해 보는 작업이지만 학생들과 함께 작업하다 보니 어느새 그럴듯한 태양광 시스템이 완성됩니다.

태양광을 충전해 밤에도 사용할 수 있는 LED 전구로 정전이 자주 발생하는 바세코 지역에서는 큰 도움이 됩니다.

[록산 / 필리핀 바세코 주민 :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우리 집에 이 태양광 LED가 큰 도움이 됩니다. 정전이 자주 발생하는 데 그때 사용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한국의 대학생들이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의 빈민촌 바세코를 찾아 25가정에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유학균 / 청주대 태양광에너지공학과 : 작은 빛이 나오는 거에 행복해하는 모습에 감사했고 어린이들이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자라고 있는데도 웃음을 잃지 않는 것이 인상이 깊었습니다.]

바세코는 주민 상당수가 제대로 된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할 정도로 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입니다.

이에 청주대는 바세코 주민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술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4년부터 매년 이곳에 봉사단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간호학과와 태양광에너지공학과 그리고 영화학과 등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봉사에서는 태양광 시스템 제작뿐만 아니라 의상 제작, 여성 건강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나눠주는 봉사지만, 오히려 봉사를 통해 학생들이 얻는 것이 더 많았습니다.


[정찬준 / 청주대 영화학과 : 저희가 와서 그나마 다른 영상 교육도 해 주면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품어준 게 저에게 뜻깊은 시간이….]

청주대 학생들이 바세코를 찾은 것은 이번이 6번째로 매년 찾아오는 학생들의 나눔으로 이 지역에 희망과 온기가 점차 전해지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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