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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로드킬을 막아라...순찰대 발대식

2019.02.23 오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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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이 다가오면서 두꺼비들도 산란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매년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서식지를 이동하다 차량에 깔려 죽는 일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한 두꺼비 순찰대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두꺼비 산란지 가운데 한 곳인 농촌 방죽입니다.

봄이 되면 겨울잠에서 깨어난 두꺼비가 산란을 위해 이곳으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방죽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차량이 지나다니는 도로를 지나가야만 합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두꺼비가 산란을 위해 산에서 이곳 방죽으로 내려오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두꺼비가 차량에 깔려 죽습니다.

이렇게 서식지 이동 중 차량에 깔려 죽는 두꺼비가 끊이지 않자 두꺼비 순찰대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청주의 대표적인 두꺼비 산란지인 농촌 방죽에서 발대식을 했는데 올해로 활동을 시작한 지 9년째입니다.

아직 날씨가 쌀쌀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두꺼비 산란이동은 다음 달 초순쯤으로 예상합니다.

[김길우 / (사)두꺼비 친구들 모니터링 팀장 : 작년 같은 경우에는 두꺼비 산란이 3월 4일에 발견됐는데요. 올해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늦어질 것 같은 상황입니다.]

두꺼비 순찰대는 두꺼비 로드킬 예방을 위해 두꺼비 이동 경로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방죽 곳곳에 표지판을 세웠습니다.

여기에 두꺼비가 도로 위가 아닌 도로 밑으로 방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안전통로도 마련했습니다.

[신경아 / (사)두꺼비 친구들 사무처장 : 이렇게 농로나 소로, 작은 도로에서 로드킬이 일어납니다. 이런 곳에서는 속도만 줄이셔도 충분히 인지가 가능하고요. 특별한 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도 속도만 줄이면….]


두꺼비는 수중생태계와 육상생태계의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지표 종.

하지만 갈수록 줄어드는 서식지와 로드킬로 두꺼비의 개체 수는 매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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