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선생님 연기 보면 정말 앙증맞고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제가 선생님 연기를 보고 따라하는데 잘 안되요."
가수 겸 배우 권유리는 오늘 오후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열린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에서 이순재 배우가 자신이 맡은 콘스탄스 역할을 직접 시연하며 힌트를 많이 준다며 연습과정의 숨겨진 에피소드를 소개했습니다.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권유리는 "첫 연극이어서 부담되지만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기회여서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어떤 장르든, 어떤 역할이든 도전할 수 있으면 무조건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콘스탄스와 자신이 닮은 점이 많다고 털어놓으면서 "콘스탄스가 꿈도 많고 고민도 많은 20대를 대변하는 인물인데 저도 여전히 좋아해서 일을 하고 있지만 길목에서 고민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권유리는 "앙리할아버지가 콘스탄스에게 들려주는 말 등 극 중 대사와 메시지가 가슴 깊이 와 닿았다"며 "지금 이 시기에 이 작품이 권유리라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하는 등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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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유리, 연극 첫 도전..."선생님 연기 정말 앙증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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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유리, 연극 첫 도전..."선생님 연기 정말 앙증맞아요"]()
이번에 함께 무대에 오르는 이순재, 신구 배우와 tvN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 참여했던 소녀시대 멤버 써니가 "우리 할아버지들 잘 부탁한다"고 당부하면서 "꼭 보러 가겠다"며 응원해준 사연도 소개했습니다.
또 써니가 이순재, 신구 선생님들과 친해질 수 있는 팁도 알려줬다고 슬쩍 흘려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권유리는 이번 연극에서 배우 채수빈과 함께 앙리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방황 끝에 꿈을 찾아가는 대학생 콘스탄스를 연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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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까칠한 성격의 고집불통 앙리 할아버지 집에 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가 하숙하면서 겪는 우여곡절과 '포복절도' 해프닝을 통해 세대 간의 갈등과 소통을 유쾌하게 그린 프랑스 희극으로 2017년 국내 첫 무대에서 3만 관객을 돌파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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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대에서는 관록의 이순재, 신구 배우와 조화를 이룰 두 여배의 피아노 연주, 만취 연기 등 연기 대결과 함께 새로 가세한 김대령, 유지수 등 조연의 활약도 주목됩니다. 폴 역을 맡은 김대령 배우의 익살넘치는 치아 연기와 새로운 수다쟁이 아줌마 발레리 역 유지수 배우 등의 이색 매력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입니다.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다음 달 15일부터 5월 1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됩니다.
##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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