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 포기 안 해" vs "과거로 회귀 안 돼"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의 대북 정책을 놓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야당 의원 사이에 설전이 오갔습니다.

야당에선 북한이 핵을 포기할 리 없다며 안보 태세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신뢰한다며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 원래대로 돌아가야 됩니다 (과거로 돌아가자는 말씀인가요? 핵을 쏘고 미사일을 쏘고?) 안보태세를 과거로 돌려야 된다는 얘깁니다. (그러면 그것만 돌릴 수 있겠습니까? 다른 것은 어떻게 합니까?) 총리님은 균형 있게 간다는데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잖습니까? 근데 우리는 자꾸 이렇게 무장 해제를 하는 게 어떻게 균형 있는 거예요?]

[이낙연 / 국무총리 : 그걸 포기하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한국과 미국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노력을 포기하자는 말씀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 (김정은은) 그런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가 아니라고 제가 말씀 드리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결과가 나왔잖습니까?]

[이낙연 / 국무총리 : 그러면 어떻게 하길 바라십니까? (금방 제가 말씀 드렸잖아요. 안보태세 굳건히 하면서….) 그렇게 해서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잠깐만요 나오십시오. 그런 접근방식으로 지난 9년 동안 과연 무엇을 이뤘으며 그 결과는 어땠는지 하는 반성에 서 있습니다. 저희들은 그러나 눈 앞에 벌어지는 현실은 냉철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좀 더 냉정하게 보시길 거듭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