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귀국..."러·EU와 좋은 협의 진행"

하노이 결렬 이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와 유럽연합을 방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오후 4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유럽연합과 아주 좋은 협의를 가졌다며 북미 간 대화와 협상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부터가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인 만큼 상황 관리도 함께 잘 해나가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다른 국가와의 협의 계획도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 중국과도 협의 계획도 있고 얘기되고 있다며 조만간 가야 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지난 18일 출국한 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20일부터 이틀 동안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 본부를 방문해 헬가 슈미트 EU 대외관계청 사무총장과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