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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불' 피해 규모와 현재 상황은?

2019.04.05 오후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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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조태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까지 재난 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최초 발화 시각으로 따져보면 이제 24시간, 처음 산불이 발생한 지 24시간이 거의 다 돼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조태현 기자와 함께 지금 상황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강원도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곳에서 화재가 발생을 했는데 지금 어느 정도 진화가 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큰 불은 거의 다 잡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강원도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인 화재가 났는데 아무래도 아주 건조하고, 건조하면 불이 잘 붙고요. 강풍이 불면 불이 쉽게 번지기 때문에 강원도에서 불이 커진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그 두 가지 요건을 다 충족하는 바람에 이번에 불이 커진 거죠?

[기자]
그렇다고 봐야죠. 지금은 그래도 강풍주의보가 해제가 돼서 진화가 다소 수월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저녁 7시 20분쯤 불이 시작돼서 계속 진행이 됐고요.

현재 상황을 보면 고성 쪽의 큰 불길은 오전 9시쯤 잡혔고요. 15시 기준으로 100% 진화율을 기록했습니다. 사실상 완진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앵커]
고성은 완진.

[기자]
그리고 강릉도 90%에서 주불은 잡았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인제가 아직 80% 정도가 되고 있는데요. 소방청에서는 오늘 밤쯤에는 큰 불은 다 잡힐 거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인제는 급경사지 또 암석지라서 소방대원들이 접근을 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합니다. 따라서 규모가 다른 곳보다는 다소 작은 곳이기는 하지만.

[앵커]
25헥타르죠?

[기자]
불의 규모는 말씀하신 것처럼 작은 편이긴 하지만 밤이 돼서 다시 바람이 강해진다는 동해안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면 해가 지기 전까지 큰 불을 못 잡으면 다소 우려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앵커]
지금 80%니까 시간이 별로 없네요. 발화 지점으로만 놓고 봤을 때 고성이 한축이고 강릉, 인제까지 지금 상황을 진화작업이 어디까지 왔는지 짚어주셨는데 피해 규모는 지금 어디까지 집계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피해 규모를 보면 현장에 있는 취재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디를 가도 불이 탄 차나 주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처참한 상황이라고 얘기하는데요.

소실된 산림을 보면 고성만 250헥타르입니다. 여의도 면적이랑 비슷한 정도고요. 강릉도 원래는 110헥타르로 나왔었는데 지금은 250헥타르로 늘었고요.

인제가 25헥타르 정도 됩니다. 전체를 합치면 축구장 면적의 735배 정도가 되는 상당히 큰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있었습니다. 사망자가 1명 있었고요. 부상자는 조금 엇갈리기는 하는데요.

일단 11명이 부상이었고 그 가운데 10명이 자체적으로 귀가를 했습니다. 그래서 1명으로 일단 집계를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피해는 조금 더 집계를 해봐야겠지만 지금 산림 같은 경우에는 정확한 상황을 파악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불이 다 꺼지고 상황 파악을 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이고요.

경제는 일단 농협에서는 속초 지역의 농업시설의 한 52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농업시설만이니까 전체로 봤을 때는 훨씬 더 피해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도 강원도 지역에 동시다발적인 화재를 키웠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렇게 특별히 피해가 컸던 이유는 어떤 요인들이 있을까요?

[기자]
어제 영상들을 보면 살수차가 물을 뿌리고 있는데 바람 때문에 그 불로 못 가는 모습도 보이고요. 날아가던 새가 뒤로 밀려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초속 30m가 넘을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다 보니까 불이 쉽게 번졌는데요. 동해안, 그러니까 영동지역, 태백산맥의 동쪽 강원도 지역을 말하는 영동지역은 이런 큰불이 잦은 편입니다.

2012년에 국립기상연구소 연구자료 보면 국지적인 강풍 때문에 이런 큰 불이 자주 나는 편이다, 이런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 바람의 특징은 태백산맥을 넘을 때 바람이 강해지고 건조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지금 같은 계절이 가장 위험하다는 뜻이고요. 실제로 2005년에 양양군 낙산사 전소되는 일이 있었는데 그것도 딱 식목일이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상당히 이 즈음 해서 예전에도 산불이 많았던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고요. 지금 바람은 강풍주의보가 6시를 기해서 해제된 상태라서 다소 잦아든 상태이긴 한데 대기가 건조한 건 마찬가지고요. 아직까지 바람도 강하기는 강한 편이라서 조금 걱정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처음보다는 잦아들었지만 그래도 바람이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화작업을 서둘러서 해야 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역사를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듣기로는 주민들도 이맘때가 되면 건조주의보라든지 산불에 대비를 잘해놨는데 이번 바람 같은 경우는 초속 30m이기 때문에 어떻게 사람의 힘으로 해볼 수 없는 그런 바람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도 드는데 정부나 지자체 역시 긴급 대응에 나서지 않았습니까? 지금 어떤 대책이 나온 상황입니까?

[기자]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오전 9시를 기해서 재난 사태를 선포한 거라고 볼 수 있겠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위기관리센터에 도착을 했는데요.

오전 11시에 방문해서 강원도 해당 지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강원지역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되면 이제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이 상당히 좀 많이 된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그 외에도 홍남기 부총리도 긴급회의를 했고요. 국토교통부는 이재민들 생활을 위해서 긴급주거지원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앵커]
대통령도 앞서 보니까 최대한 지원하라, 언급을 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각 부처들이 다 이런 지원 방안들을 내놓고 있고요. 상환 유예나 만기 연장 같은 금융대책을 내놓은 상황입니다. 민간 기업들의 구호 물자도 앞다퉈서 이어지고 있고요.

[앵커]
속초까지 불이 번진 고성 화재 같은 경우에는 전신주에서 불이 발화하는 것을 영상으로도 많이 봤지만 다른 지금 화재 원인들도 다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고성을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전신주 위에 보면 네모난 상자 같은 게 있습니다. 개폐기로 차단기 역할인데요. 차단기랑 연결된 전선에서 아크 그러니까 전기 불꽃이 튀어서 일어난 화재라고 일단 한국전력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을 보시는 모습이 고성...

[기자]
바로 저 장면인데요. 신고가 들어왔을 때 변압기가 폭발해서 불이 났다 이런 신고가 접수됐는데 현장에 있었던 변합기는 아니었고요.

개폐기였고 개폐기에는 소손 그러니까 불에 탄 흔적이 없고 정상적으로 작동도 된다고 합니다. 진공절연개폐기라서 폭발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일단 이거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정확한 원인은 조사가 끝나봐야 알 것 같고요. 강릉 화재도 일단 발화점은 확인이 되었습니다.

할아버지와 딸로 보이는 여성이 거주하는 집인데 경찰은 실화 가능성 등도 고려를 하고 현재 수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성 산불도 어느 정도 원인이 나온 상황이고 강릉 옥계 이쪽 상황도 민가에서 발생한 것으로 아직 조심스럽지만.

[기자]
고성에서는 이것이 인재인가 아닌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요. 한국전력의 설명만을 보면 개폐기 자체의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강풍의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앵커]
쇠하고 전선이 부치는 순간 스파크가 발생을 했다, 이렇게 한전은 설명하더라고요.

[기자]
어떤 물질인지 모르겠지만 강풍 때문에 날아온 물질이 닿아서 발생한 스파크 때문이다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거는 조사 결과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인제도 아직은 발화 원인이 나오지 않았나요?

[기자]
그쪽도 아직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날이 조금 어두워질 텐데 어두워졌을 때 그 화재 진화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산불 진압이 상당히 어려운데요. 이게 산불을 잡으려면 어찌됐든 사람들이 그곳에 가서 직접 진화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접근성이 좀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건데요.

따라서 헬기로 진화하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헬기로 불도 끄지만 저지선을 구축하는 개념도 있거든요. 그런데 밤이 되면 헬기가 움직이기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앵커]
저지선이라고 하는 건 어떤 개념이죠?

[기자]
물을 앞서 뿌려서 불이 더 번지지 않게 하는 역할. 그리고 또 헬기로 보면서 화재 상황을 전달해주는 역할 이런 것들이 중요한데요. 밤이 되면 시야가 제한되기 때문에 그런 측면이 좀 어렵고.

[앵커]
바람도 영향이 있잖아요, 헬기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해가 지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성과를 급하게 만들어내야 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재난 사태 선포가 된 상황인데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잖아요. 이게 바뀌면 상황이 어떻게 달라지는 건가요?

[기자]
특별 재난지역은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해서 대통령이 선포하는 조치입니다. 지자체만으로 수습이 어려운 경우를 말하는데요.


선포가 되면 피해 시설 복구나 피해 주민들의 생계안정 지원 같은 데 지자체뿐만 아니라 국가가 나서서 다양한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한층 숨통이 트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피해 상황 또 발화 원인까지 지금까지 나온 상황을 중심으로 조태현 기자와 알아봤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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