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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은사 '통행료' 30여 년 만에 폐지

2019.04.28 오후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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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 많던 지리산 천은사 통행료가 마침내 폐지됩니다.


사찰을 방문하지 않는 등산객도 입장료를 받아서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 우여곡절 끝에 30여 년 만에 폐지에 합의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구례군 지리산 국립공원에 있는 천은사 앞 지방도로입니다.

사찰 측에서 매표소를 설치해놓고 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 명목으로 한 사람당 1,600원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천은사를 방문하지 않는 사람도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도로는 지리산 노고단으로 가는 길목이어서 탐방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천은사 측은 1987년부터 문화재 관람료를 국립공원 입장료와 함께 받아 오다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된 이후에도 계속 징수했습니다.

민원이 빗발치자 사찰 측과 환경부, 전라남도 등은 논의를 거듭한 끝에 이번 주 월요일부터 입장료를 폐지하고 매표소도 철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미숙 / 경기도 광주시 : (지리산) 노고단을 올 때마다 입장료를 내야 해서 불만이 많았는데 폐지돼서 정말 기쁘고 앞으로 더 자주 올 것 같습니다.]

대신 25억 원을 들여 주차장 부근 건물을 고쳐 특산품 판매점과 찻집 등으로 쓸 수 있게 하고 탐방로 등을 조성해주기로 했습니다.

[한성수 / 전남 구례군 : 천은사 입장료가 폐지돼서 지리산을 방문하는 탐방객도 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천은사와 사정은 조금 다르지만 현재 문화재 관람료를 받는 국립공원 내 사찰은 설악산 신흥사, 속리산 법주사 등 24곳입니다.

천은사 사례가 다른 사찰의 통행료 폐지로 이어져 국립공원 탐방객 불편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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