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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돕는 손길들...꺼지지 않는 온정

2019.05.19 오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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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산불이 난 지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복구도 보상도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외 항만에서 모은 선박용 컨테이너가 줄지어 도착합니다.

개조한 뒤 산불 피해 소상공인 임시 사무소로 쓸 컨테이너입니다.

한 해운회사가 산불이 난 속초와 고성지역에 컨테이너 30개를 무상으로 기증했습니다.

[이용백 / 현대상선 대외협력실장 :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크게 당했는데, 당장 사무공간이나 판매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지원했습니다.)]

아이들이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합니다.

현직 소방관과 경찰관, 로봇 전문가 등과 직접 상담도 합니다.

산불 피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첨단 정보통신기술 체험 행사입니다.

[최효진 /강원도 고성 인흥초교 6학년 : VR(가상현실)은 전문적으로 하는 곳에 가야만 체험할 수 있는데, 학교에서도 이런 걸 해볼 수 있으니까 좋았던 것 같아요.]

산불 이재민 대피소에서는 지금도 하루 세끼 급식 봉사가 이뤄집니다.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은 이제 수십 명으로 줄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단 한 명이 남더라도 식사를 지원한다는 각오입니다.

[양해만 / 부산 해운대 자원봉사센터 : 아직 대피소에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 위해서 맛있는 밥 해드려야죠.]

임대나 조립 주택에 입주한 이재민의 가재도구 역시 대부분 전국에서 보내온 구호품들입니다.

국민 성금도 510억 원을 넘었습니다.


지지부진한 복구와 보상에 갈수록 지쳐가는 산불 피해 주민들,

그래도 끊이지 않는 온정의 손길에 재기의 희망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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