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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뒷전...낚시꾼 위장시켜 불법 영업 선장 적발

2024.12.26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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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낚시꾼들을 선원으로 위장해 영해 밖 먼바다에서 불법 영업한 선장 등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먼바다는 시시각각 날씨가 변하는 만큼 안전에 우려가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에 정박한 배 옆쪽에서 고기잡이가 한창입니다.

고기를 잡는 사람들은 어부가 아닌 취미로 고기를 잡는 낚시꾼.

취미로 고기를 잡는 낚시는 영해 안쪽 12해리에서만 가능하지만, 영해 밖 배타적 경제 수역 주변까지 나가 불법 낚시를 한 겁니다.

[일반 어선 선장 : 조업으로 나가죠. 요즘은 조업으로 나가서 낚시꾼들 태워 가니까 이제 어차피 불법인데 서로서로 말이 이제 많지요.]

적발된 불법 낚시 어선 9척은 낚시꾼을 하루짜리 선원으로 속여 근로 계약서를 쓰고 조업하는 것처럼 천 번이 넘게 출항했습니다.

단속에 대비해 선원으로 배를 탔다고 교육까지 받았습니다.

불법 낚시가 이뤄진 곳은 수시로 날씨가 변해 전문 선원들도 힘겨운 곳.

항상 사고 위험이 있는 곳에서 위험천만한 불법 낚시가 이뤄진 겁니다.

[이지혜 / 울산해양경찰서 수사과 : 원거리 해역으로 나가기 때문에 저희 경비 함정들이 대응하기에도 힘들고 또 초기에 수색이나 구조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대형 인명 사고 발생의 우려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대어를 낚겠다는 낚시꾼의 그릇된 욕망과 돈만 된다면 안전도 무시하겠다는 선장의 그릇된 욕심이 만나 벌어진 불법 원거리 낚시.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한 때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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