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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치의] 장건강 위한 유산균, 정말 ‘살아서 장까지’ 갈까?

2019.05.27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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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치의] 장건강 위한 유산균, 정말 ‘살아서 장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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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9년 5월 27일 월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요거트·분말 제품으로 유산균 보충 가능
-대변 이식? 나름 효과 있는 방법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요즘 건강을 위해서 아침에 여러 가지 챙겨먹는 분들이 많이 있잖아요. 어르신들이 유산균도 많이 드시더라고요. 프로바이오틱스라고, 이거 유산균 맞습니까?

◆ 신현영: 예, 맞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요. 건강에 유익한 살아 있는 미생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거든요. 김치나 된장, 요거트 같은 음식에도 들어가 있고요. 요즘엔 제품으로도 많이 나와 있더라고요.

◇ 이동엽: 그런데 유산균이 장 건강에 좋다고는 들었지만 위에서 장까지 못 가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 심지어 저는 분말 유산균을 씹으면 유산균이 다 죽을까 봐 씹지도 않고 삼키거든요.

◆ 신현영: 그러세요? 너무 많이 알아서 탈이시긴 한데 맞는 말씀입니다. 위산이 워낙 강력한 산성이잖아요. 유산균을 먹어도 장까지 도달하는 데 장애가 많은 거예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거죠.

◇ 이동엽: 그러면 유산균은요. 분말로 된 제품이나 요거트 같은 걸로만 먹어야 보충되는 겁니까?

◆ 신현영: 사실 모든 사람이 꼭 보충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정상적으로 우리 장내에는 유익균들이 살고 있거든요. 이것의 균형이 깨지는 사람들한테 보충이 필요한 건데요. 아직까지는 장 질환이나 장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드셔보실 수 있고요. 일부에서는 면역력 개선이나 기타 여러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돼 있어서 보조적으로도 추가로 드실 수 있는 거죠.

◇ 이동엽: 그렇군요. 그런데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는 분을 포함해서요. 장 질환이 있는 분들, 이런 분들은 대변 이식도 한다고 제가 들었는데 이것도 비슷한 원리인가요?

◆ 신현영: 예, 그렇습니다. 결국에는 장 내 세균들의 균형이 무너진 분들에게서 이런 장 질환이 발생한다는 거잖아요. 건강한 사람들의 대변을 이식해서 개선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아직 보편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나름의 효과가 있어서 큰 병원들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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