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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추돌한 크루즈 선박 선장 구속

2019.06.02 오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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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를 추돌해 침몰시킨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 호의 선장이 구속됐습니다.


부주의와 태만으로 중대한 인명 사고를 낸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 호에 들이받힌 뒤 침몰합니다.

사고 직후 우크라이나 출신인 바이킹 시긴 호 선장은 체포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인적, 물적 증거를 봤을 때 부주의와 태만에 의한 인명 사고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선장 측은 범죄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반발했습니다.

[선장 측 변호인 : 우리 방어의 본질은 선장이 항해 실수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는 자세히 진술했고 지금도 그런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법원은 그러나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선장의 구속 기간은 최대 한 달입니다.

구속을 피하기 위해서는 보석금으로 우리 돈 약 5,900만 원을 내야 합니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더라도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부다페스트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검찰이 보석 조건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사항은 법원에서 다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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