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9년 6월 19일 수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음식처럼 약에도 궁합 있어, 잘 따져봐야
-철분제와 비타민C, 오메가3와 아스피린... 궁합 안 좋은 약들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그런데요. 혹시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죠? 돼지고기랑 새우젓은 같이 먹으면 좋다. 그리고 반대로 우유랑 시금치는 같이 먹으면 안 좋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은데 약도 그런 경우가 있을까요?
◆ 신현영: 예, 있습니다. 같이 먹으면 효과가 떨어지는 약이 있고요. 서로 상호작용 때문에 효과가 오히려 상승하는 것도 있고. 그래서 피해야 하는 약, 같이 먹어도 되는 약 이런 것들의 원칙이 있습니다.
◇ 이동엽: 그런데 아침에 보통 약을 많이 드시는 분들은 이것저것 섞어서 한 번에 입에 털어 넣고 그러잖아요. 그럼 같이 먹으면 안 좋은 약을 피해서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영양제 중에서도 흔히 마그네슘이나 철분제 이런 것들은 어떤 약하고 같이 먹으면 안 됩니까?
◆ 신현영: 철분제제는요. 주로 식전에 먹는 걸 권고하게 되는데요. 비타민C나 아연 구리 마그네슘 칼슘 이런 것들이랑 동시에 복용하면 소화흡수를 방해하거나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고 알려졌거든요. 또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시는 분들은 이런 철분이나 마그네슘과는 따로 드시는 게 흡수에 더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 이동엽: 그러먼요. 제가 사실 요즘 챙겨먹는 게 오메가3인데요. 이건 어떤 것하고 같이 먹으면 안 좋을까요?
◆ 신현영: 오메가3는요. 대표적으로 아스피린 같이 혈전을 예방하는 약과 같이 복용하잖아요. 그럼 나중에 출혈됐을 때 피가 굳는 데 방해된다고 돼 있어요.
◇ 이동엽: 그렇군요. 그런데 또 건강에 좋다고 해서 유산균도 많이 먹잖아요. 그러면 유산균하고도 궁합이 나쁜 약들이 있을까요?
◆ 신현영: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항생제랑 유산균은 동시에 복용하지 말라고 돼 있는데요. 항생제가 유산균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동엽: 끝으로 하나만 더 여쭙고 싶은 게, 건강기능식품의 대표적인 주자가 바로 홍삼 아니겠습니까. 홍삼은 그럼 웬만한 약들은 다 맞습니까?
◆ 신현영: 홍삼도 약물과 동시 복용하는 건 지양하시는 걸 권고 드리는데요. 아스피린이나 당뇨약, 향정신성 약품이나 면역억제제, 피임약 이런 것들에 대한 효능이 감소될 우려가 있다고 돼 있어요. 그래서 복용하는 약과는 따로 드시는 걸 권고 드립니다.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웃음과 함께,
◆ 신현영: 최선의 예방은 주치의와 함께.
◇ 이동엽: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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