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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고양이 잔혹 살해' 남성의 황당무계한 변명

2019.07.24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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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광삼 / 변호사, 배상훈 / 전 서울경찰청 심리분석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의선 고양이 학대 남성이 검거가 됐습니다. 최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 인근에서 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남성이 5일 만에 붙잡혔는데요.

당시 잔혹하게 고양이를 살해하는 장면이 지금 화면에 보시는 CCTV에 이렇게 고스란히 담겨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지 않았습니까?

[김광삼]
CCTV를 보면 굉장히 잔인해요. 그러니까 고양이 이름이 자두라고 그럽니다. 그래서 동네에서 삼색고양이라고 해서 굉장히 색깔이 예쁘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귀여워했다고 그래요. 그런데 일단 세제를 사료에다 묻혀서 건넵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사실은 세제 냄새 나니까 안 먹으려고 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꼬리를 잡고 이걸 어떻게 보면 내리치고 발로 밟아대서 일종의 살해를 한 거죠. 그래서 CCTV를 통해서 결국 이 삼색고양이를 기르던 가게 주인이 CCTV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은 거예요.

그래서 이 부분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에서 CCTV를 추적해서 결국 잡았는데 30대였고요, 나이는. 고시원에서 살고 있었는데 직업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한 번만이 아니고 이전부터 고양이를 굉장히 학대하고 살해한 정황들이 계속적으로 밝혀져서 충격을 주고 있는 거죠.

[앵커]
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건가요?

[김광삼]
본인 이야기는 개체수를 줄이려고 있다.

[앵커]
고양이 개체수를 줄이려고 했다.

[김광삼]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 살해된 자두 고양이는 중성화된 고양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번식력이 전혀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 자체는 개인적으로 추정해 보건대 고양이에 대한 혐오, 동물에 대한 혐오 아니면 본인 자체의 정신적인 문제 이런 것들이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배상훈]
이건 전이폭력입니다.

[앵커]
전이폭력이요?

[배상훈]
그러니까 자기의 개인적인 문제를 가장 약한 존재, 눈에 보아서 가장 쉽게 접근하고 폭력을 행할 수 있는 존재한테 가장 잔인하게 행하는 게 전이폭력. 폭력이 전이된다고 하는 것처럼 주변에 있는 지나가는 개를 때린다든가 아니면 지나가는 어린아이를 공격한다든가 지나가는 고양이를 때리는 것처럼 그런 일종의 사회적 범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검찰이 이 남성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하는데 사실 이게 동물학대 사건도 저희가 종종 보도를 해 드립니다마는 동물학대로 구속까지 되는 경우는 이례적이지 않습니까?

[배상훈]
이례적인 게 아니라 거의 없죠. 아마 제로일 겁니다. 아마 2017년~19년 5월까지 입건된 동물학대 사건 중에 1500건이 넘는데 구속은 딱 1건인데 그것도 사실 강제추행죄랑 연동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는 그런 경우는 없고 왜냐하면 그 동물이라 하더라도 실제로는 재물로 보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형량 자체가 3년 이하의 징역 정도, 그리고 동물보호법도 2년 이하의 징역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구체적으로 인신을 구속하는 경우는 제로죠, 제로. 그런데 문제는 지금 같은 경우는 너무 잔인하고 이 부분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물론 구속 여부는 좀 더 지켜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일단 구속영장 청구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잇단 동물학대, 근절되는 방법을 고민해 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광삼 변호사 그리고 배상훈 전 서울경찰청 심리분석관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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