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펜타곤의 주인이 바뀐 뒤 처음 마주 앉은 한미 국방 장관, 철통 같은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중거리 미사일 배치 등 까다로운 문제에 대한 공식 언급은 없었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정규 기자!
한미 국방 장관 회담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국방부는 1시간 전쯤, A4 용지 2장이 못 되는 분량의 회담 결과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한반도 안보 상황과 전작권 전환 등 한미동맹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원론적인 내용만 담겼는데요.
공식 의제로 오른 후반기 연합 연습 관련 정식 명칭이나 일정에 대한 발표도 없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과 호르무즈 해협 파병, 중거리 미사일 배치처럼 까다로운 문제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에스퍼 장관이 회담을 마치고 나갈 때 기자들이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논의했냐고 물었지만, 역시 아무런 대답은 없었습니다.
오늘 첫 공식 일정이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예방 때도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는 게 당국자들의 전언입니다.
물론 비공개 회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단언할 순 없습니다.
다만, 일단 한미 양측이 에스퍼 장관의 취임 이후 첫 방한에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는 '철통 같은 한미 동맹의 재확인'으로 보입니다.
오늘 두 장관의 모두 발언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마크 에스퍼 / 美 국방장관 : 저는 오늘 한미동맹은 철통 같다는 것을 재확인합니다. 한미동맹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입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안보 환경이 엄중한 시기에 에스퍼 장관님과 한반도 안보 상황과 한미동맹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보겠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오후에 청와대를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 안보실장 등 참모진들도 만났습니다.
이제 전용기가 내린 오산 공군기지로 이동해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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