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부른 쿠팡에 6,2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이 내려졌습니다.
고도의 해킹 기술에 당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발생한 인재로 조사됐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범인은 쿠팡에서 로그인 대체 인증 수단을 개발했던 전직 직원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해커가 빼돌린 쿠팡 회원 개인정보만 3천3백만 명이 넘고, 회원이 아닌 개인정보도 최소 430만 명에 이릅니다.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고도의 해킹 기술이 아니라, 기본적인 안전관리 체계가 미흡했기 때문으로 파악됐습니다.
[송경희 / 개인정보보호위원장 : 접근권한 관리를 소홀히 하였고, 키 접근 및 평문 열람이 가능하였던 해커가 퇴사하였음에도 서명키를 즉각 갱신 또는 폐기하지 않는 등….]
개인정보 유출 이후에도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쿠팡이 배송지 관리 페이지를 통해 16만 명 회원 개인정보가 추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법에서 정한 72시간 이내 통지를 지키지 않았고, 자체 조사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책임자를 배제하고 해커 진술에만 의존한 조사 결과를 공개해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경희 / 개인정보보호위원장 : 탈퇴회원이 등록했던 일부 배송지 정보와 계좌번호 등에 대해 보유 기간이 경과 하였음에도 파기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하였습니다.]
쿠팡 이용자 1,100만 명의 온라인 활동 기록을 무단으로 수집 저장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쿠팡에 과징금 6,246억여 원과 과태료 1,600여만 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쿠팡의 3년 평균 매출액 36조 원을 기준으로 유출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산정한 결과입니다.
지난해 8월 SK텔레콤에 부과한 1,347억여 원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양일혁 (hyu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