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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석탄재 모두 조사" 방사능 검사 강화

2019.09.02 오후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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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정부가 일본산 비중이 높은 수입 폐기물의 방사능과 중금속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일본 석탄재는 시료를 모두 채취해 검사하면서 시간이 대여섯 배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첫 점검 현장에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본 석탄재가 가장 많이 수입되는 강원도 동해항, 일본에서 온 4,500톤급 화물선이 정박해 있습니다.

이 선박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과 약 500km 떨어진 마이즈루 화력발전소의 석탄재를 싣고 왔습니다.

석탄재 양은 모두 4천 톤인데, 시멘트 원료로 쓰일 예정입니다.

환경부 직원들이 배에 오른 뒤 비닐봉지 두 개에 석탄재 1kg가량을 각각 담습니다.

통관 전 방사능과 중금속 기준에 맞는지 검사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에서 간이 측정기로 방사선도 측정합니다.

[이윤중 / 원주지방환경청 환경관리과 : 0.14μSv/h 정도 나오니까 기준치 0.3μSv/h 이내로 들어와서 이상은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업체가 방사능과 중금속 검사서를 내면 수입이 허가됐고, 시료 검사는 석 달에 한 번만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부터 수입하는 모든 석탄재의 시료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통관은 보류됩니다.

[김효영 / 원주지방환경청 환경관리과장 : 이틀 정도였는 데 8월 30일부터는 방사능 검사 결과와 중금속 검사 결과의 이상이 없어야지만 통관이 허용되기 때문에 한 10일 정도 더 소요될 겁니다.]

폐타이어와 폐플라스틱, 폐배터리 등 다른 수입 폐기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한 분기 한 번에서 월 1회로 강화한 방사능 검사는 일본과 러시아 폐기물만 적용됩니다.

사실상 일본을 겨냥한 조치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석탄재는 모두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고 다른 폐기물 역시 일본산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검사 강화에 따른 폐기물 수입량 감소에 대비해 국내 폐기물 재활용 확대와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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