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미중 무역 마찰을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의 경쟁에 비유하며 갈등 해소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현지시간 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중국이 지적재산권 등과 관련해 18개월 전부터 협상해 왔는데 사안의 중대성으로 보아 짧은 기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레이건 대통령도 소련을 상대로 비슷한 싸움을 한 것을 기억한다며 냉전 시절 경쟁에 비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커들로 위원장이 다음 달 초 워싱턴에서 재개되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조속한 결실을 원한다면서도 "무역 갈등 해소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중 협상은 중요한 경제안보, 인권의 문제이고, 무엇보다 국가안보 문제"라며 다음 달 협상에서 주도면밀하게 임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커들로 위원장은 CNBC 방송과 블룸버그TV 등에 잇따라 출연해 다음 달 협상에서 "단기적으로 성과를 보기를 원한다"면서 협상에서 성과를 보지 못하면 추가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협상의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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