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고생 수천 명 인간띠 잇기 "끝까지 싸우겠다"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가 14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홍콩 중고등학생 수천 명이 오늘(9일) 홍콩 전역에서 인간 띠 잇기 시위를 벌이면서 5대 요구사항의 전면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이번 시위에 120여 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행정장관 직선제 등 5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싸우겠다고 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일부 지역에서는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과 교사들도 참여해, 시위에 참가했다가 체포된 학생들을 지지하는 인간 띠 잇기 행사를 했으며, 경찰서로 몰려가 항의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