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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부인 "피해 여성 회유·겁박 안 해...내가 피해자"

2019.10.22 오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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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뇌물과 성 접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부인이 이른바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만나 회유하거나 겁을 주지 않았다며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차관의 부인 송 모 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 전 차관 재판에 변호인 측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송 씨는 지난 2017년 11월쯤 이 여성이 김 전 차관 변호사 사무실로 전화해 한 번만 만나달라고 애원을 해서 지인을 데리고 만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송 씨는 사기사건에서 빼달라고 해서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는 변호사가 있으니 알려주겠다고 한 것이지 회유와 협박은 상상도 못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재수사를 앞두고 김 전 차관이 태국으로 출국하려다 인천공항에서 제지당한 것과 관련해서는 기자들과 집 안팎에서 대치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살아야겠으니 1주일 만이라도 지인들과 있다가 돌아오라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9일 김 전 차관의 피고인진술을 진행한 뒤 검찰과 변호인 측 최종 의견, 김 전 차관의 최후진술을 듣고 재판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조성호[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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