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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기술 독립' 대학이 돕는다!

2019.10.26 오전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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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우리 산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소기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소재 부품 등에서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대기업과 달리 사람과 장비가 부족해 기술개발에 선뜻 나서기가 어렵다는 건데, 이런 어려움을 대학이 돕고 있습니다.

현장을 이승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최첨단 현미경을 갖춘 대학 연구실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반도체 연마제의 국산화에 성공한 한 중소기업에서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겁니다.

이 시장에서만큼은, 더는 일본에 아쉬운 말 할 필요가 없게 된 데는, 한 대에 25억이 넘는 고가의 장비를 갖춘 대학의 도움이 컸습니다.

[권오승 / (주) 클린솔루션 전무이사 : 내부에서 갖춰서 기술개발을 했는데 안되면 그 많은 투자비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이제 대학은 10년 이상 '기업'을 도우면서 중소기업이 원하는 것을 먼저 알아서 채워주는 데까지 성장했습니다.

[곽찬재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선임연구원 : 장비 한두 대로 시작했을 때는 영업을 다녀야 할 수준으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많이 기업이 찾아주셔서 2~3주씩 대기하는 활성화가 된 상태입니다.]

게다가 요즘 우리 제조업에는 큰 숙제가 있습니다.

부품 소재에서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일은 정말 중요해졌습니다

[이성기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 대학이 가진 훌륭한 장비를 활용한 물적 지원, 그리고 대학의 교수가 아이디어를 내 만들어진 지적 자산이 있습니다. 그러한 지적 자산까지 총동원해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학교가 공장이 되고, 사업장이 강의실이 되겠다고 나선 지금.

바다를 건너온 일본의 도발은 오히려 '기술 독립',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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