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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들랜드 EU대사, 대가·트럼프 직접 지시 인정

2019.11.21 오전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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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 주재 미국 대사가 미 하원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 의혹의 핵심인 대가를 인정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명령에 따라 움직인 것이라는 주장도 했습니다.

선들랜드 대사는 현지 시각 20일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연 탄핵조사 공개청문회 출석에 앞서 배포한 모두발언 자료에서 백악관과의 통화와 면담과 관련해 대가가 있었는지에 대해 자신의 답변은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선들랜드 대사는 자신과 릭 페리 에너지 장관, 커트 볼커 전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는 미국 대통령의 분명한 지시에 따라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루디 줄리아니와 일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선들랜드 대사는 또 줄리아니와 일하는 것을 거부하면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회를 놓칠 것이라는 걸 우리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의 명령을 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종용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가를 준 것인지를 파고 들었는데, 선들랜드 대사가 이를 인정한 것입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 개시를 종용하는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음도 인정한 셈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층 궁지에 몰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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