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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선거 투표율 역대 최고 71%....야권 유리할 듯

2019.11.25 오전 05:12
홍콩 선거 294만 명 참여…투표율 71% 역대 최고
6개월 시위 속 홍콩 정부 심판 성격 선거
3만 경찰 비상대기…큰 충돌 없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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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의 향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홍콩 구의원 선거가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평화롭게 마무리돼 개표에 들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수개월째 이어진 가운데 선거가 열려 범 민주 진영의 야권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관심을 모았던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역대 최고의 투표율이 나왔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어제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에 294만 명이 참여하면서 투표율 71.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4년 전 구의원 선거 때의 투표율 47%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입니다.

이번 구의원 선거는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에 반대해 시작된 시위가 6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열려 홍콩 정부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짙습니다.

반중파와 친중파의 대립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의 결과가 홍콩 민주화 시위의 방향과 홍콩 사회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콩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른 시간부터 홍콩 시민이 투표장으로 향하면서 각 투표소 앞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경찰 3만 명이 넘게 투입됐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앵커]
현재 개표가 진행되는데 친중파보다는 반중파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최대 수백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수개월째 이어진 가운데 선거가 열리는 만큼 범 민주 진영의 야권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국가보안법 사태 직후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도 범민주 진영이 반정부 흐름을 타고 승리한 바 있습니다.

선거구별 당선자는 개표작업을 거쳐 오늘 오전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범민주 진영이 승리할 경우 중국 중앙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 등으로 최근 들어 수세에 몰린 시위대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장관 직선제 등 정치개혁 요구도 활기를 띨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친중파 진영은 최근 두드러지는 시위대의 폭력에 반감을 가진 '침묵하는 다수'의 의견이 투표를 통해 표출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친중국 진영이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둘 경우 수세에 몰린 시위대의 기세는 더욱 꺾일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이번 선거의 의미 다시 한번 짚어주시지요?

[기자]
이번 선거는 18개 선거구에서 구의원 452명을 뽑는 것으로 외형만 보면 풀뿌리 단계의 선거일 뿐입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이후 홐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반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홍콩인들의 민심을 정확히 드러내는 첫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 것입니다.

현재 친중파 진영은 절대다수인 327석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범민주 진영은 118석으로 친중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면적인 민주화 운동이 벌어진 이후 진행되는 첫 선거여서 정치적 위상이 완전히 달라져 범민주 진영이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입니다.

아울러 이번 선거는 차기 행정장관 선거를 위한 전초전의 의미도 있습니다.

452명 구의원 가운데 117명은 홍콩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1200명의 선거인단에 포함됩니다.

홍콩 행정 수반인 행정장관은 유권자의 직접 선거가 아닌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로 선출됩니다.


이 117명 선거인단은 진영 간 표대결을 통해 결정되기에 구의원 선거에서 이긴 진영이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홍콩은 내년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입법회 의원 선거도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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