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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북, 성탄절 도발 자제...연초 도발 전망 부상

취재N팩트 2019.12.26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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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성탄절 선물'을 언급하면서 성탄절에 고강도 도발이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특별한 군사적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정한 비핵화 협상 시한이 올 연말인 만큼 연초에 무력도발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여전한데요.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관련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왕 기자, 성탄절 전날부터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분석가들의 전망이 아주 많이 나왔는데 결국에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는 성탄절이 끝났는데 미국의 성탄절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후 2시에 종료가 되는데 다만 미국 전문가 중에는 어제 오전을 지목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성탄절과 관련한 도발 가능성, 이제 그 논의가 종료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고요.

그런데 어제 오후부터는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서 성탄절이 아니라 내년 초에 도발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도발 결정을 밝히고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그런 내용인데요.

그렇지만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할 것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여전히 좀 무리한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신년사 이후 도발 가능성, 물론 있지만 도발을 자제할 가능성도 여전히 50% 정도는 유지하고 있다 이런 점도 동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성탄절이 끝나 가니까 또 내년 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건데 그렇다면 북한이 이렇게 별다른 움직임 없이 성탄절을 보낸 이유, 어떤 점을 들 수가 있을까요?

[기자]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로는 원래 도발 계획이 없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의 리태성 부상이 성탄절 선물을 언급했었는데 그것을 가지고 어떤 도발을 할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했었습니다.

그것을 지금에 와서 보면 리태성 부상의 언급이 그야말로 수사, 말장난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고요.

두 번째로는 도발 계획이 있기는 있었는데 미국이 물밑접촉에서 전향적인 방안을 제시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발 계획이 있었지만 중국이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서 도발 자제를 요청했기 때문에 그런 요청을 받아들여서 도발하지 않았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전체적으로 세 가지가 좀 동시적으로 작동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미국이 어제 첨단정찰기를 5대나 출격을 시키고 또 이 사실을 노출하는 등 압박한 것이 주효했다 이런 해석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저는 북한의 과거 행태를 볼 때 동의하기가 어려운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이러한 상황에서 압박감을 받았다기보다는 오히려 심리전에서 성공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은 단지 성탄절 선물을 언급만 했는데 미국은 정찰기 비행경로를 노출하면서 아주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이런 경우에 북한은 말 한마디로 미국 군대를 피로하게 만드는 계책이 성공했다 이런 식으로 선전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앵커]
북한이 이달 하순에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연말 안보 정국에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신년사에 앞서서 북한의 새로운 정책 노선을 추정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는 추정됩니다.

전원회의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새로운 길, 또 내년도 경제발전방안이 주요 논의 주제가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은 전원회의 결과를 그대로 발표하기보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 정책 노선은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직접 발표하는 모양새를 선호할 것으로 관측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원회의는 연말 정국에서 관심을 유도하고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계기는 되겠지만 전원회의 결과가 연말 정국에서 중대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 이후에도 도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 들어볼까요?

[기자]
북한의 주요 관심사는 경제 발전과 경제 발전을 가능하게 만드는 UN안보리 대북제재 해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을 미국과 협상을 해서 제재 해제를 받아내려고 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에 실망을 해서 현재의 불안 정세가 조성됐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도발 자제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봐야 되고요.

그리고 미국과 협상 중단을 선언한다고 해도 경제 발전을 위해서 중국과 러시아와 교류하고 협조하는 것은 또 여전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북한의 고강도 무력 시위는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하기 때문에 자충수의 의미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과 러시아와의 교류도 포기하고 자력으로 경제발전을 추진하는 경우에 고강도 무력시위 가능성이 확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무력시위를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그런 상황도 아닙니다.

그런 차원에서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고강도 도발을 자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꾸준히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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