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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롱코트 패션'...정치적 의미는?

2020.01.07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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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공식 행보로 비료공장을 찾아 현지 지도했습니다.


눈길을 끌었던 건 다름 아닌 김 위원장의 패션이었는데요.

이렇게 가죽 소재로 된 더블 버튼 스타일의 긴 트렌치코트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옷차림은 단순한 패션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데요.

사실 집권 이후 김 위원장은 주로 할아버지 김일성이 즐겨 입었던 어두운 더블 코트나 아버지 김정일의 점퍼를 즐겨 입으며 정통성을 강조했죠.

지난해 4월,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도 김 위원장은 중절모를 쓰고, 코트에 오른손을 넣은 채 걸으며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4월) :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러시아 연방 방문을 환영하는 의식이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같은 선대 패션 대신, 화려한 롱코트를 입고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함경남도 연포에서 실시한 초대형 방사포 발사 시험 참관에도 이 가죽 코트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같은 달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할 때는 상아색의 밝은 롱코트를 입었죠.

지난해 12월 당 간부들과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오를 때도 김 위원장은 옷깃에 털 장식이 눈에 띄는 브라운 계통의 롱코트를 입고 나타났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2월) : 또다시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오르셨습니다. 사나운 북방 겨울의 눈보라를 길들이시며….]


점차 화려해지는 김 위원장의 롱코트 패션을 두고 집권 이후 정치적 기반을 다져 온 김 위원장의 자신감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는데요.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패션을 통해 선대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되고 있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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