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호 공약 '무료 와이파이 확대'...한국, '탈원전 폐기' 맞불

정치 2020-01-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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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총선 경쟁을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무료 와이파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총선 1호 공약으로 발표했고, 자유한국당은 재정건전성 확보와 탈원전 폐기 등을 담은 경제공약으로 응수했습니다.

전략공천 지역 선정과 공천관리위원장 선정 등 공천 작업에도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민주당의 총선 1호 공약, 무료 와이파이의 전국 확대라고요?

[기자]
네, 내후년까지 전국 모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버스정류장과 터미널, 기차역 등을 비롯해 공공 와이파이 5만 3천여 개를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가계 데이터 통신비 절감과 사회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공약의 핵심 목표라고 민주당은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이후 청년과 일자리, 주거 관련 공약도 잇따라 발표하면서 공약 경쟁에 불을 붙일 계획입니다.

앞서 공수처 폐지를 1호 공약으로 내놓았던 한국당은 경제 공약 발표로 응수하면서 사실상 1호 공약을 뒤집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빚내서 퍼주기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재정 건전화법을 적극 추진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월성1호기 재가동 등 탈원전 정책을 폐기해 안전하고 값싼 전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52시간제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근로시간제를 도입하는 등 노동시장을 개혁하겠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여야는 나란히 공천 작업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전략공천 지역을 정하는 전략공천관리위의 첫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장관 겸직 의원들의 지역구,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의 지역구 등이 우선 전략공천 지역으로 고려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당은 공천 실무를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 임명이 임박했습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최종 후보자 3~4명 중 한 명을 황교안 대표가 낙점할 방침입니다.

[앵커]
전·현직 국무총리들이 오늘 모두 국회를 찾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2년 7개월의 최장기간 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복귀 신고를 했습니다.

오늘 아침 당 최고위원회의를 찾았는데요,

이해찬 대표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면서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핵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당과 상의해서 역할을 결정하겠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역할을 주문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 전 국무총리 : 지사와 총리로 일하면서 떨어져 있었던 당에 6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저는 매사 당과 상의하면서 제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 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서울 종로 출마설에 대해서는 종로로 이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맞대결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에 황 대표는 이 전 총리를 신경 쓰지 않고 당에 도움되는 길을 가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낙연 전 총리가 어디에 출마하는 것보다는 우리 당에서 내가 어떤 출마를 하는 것이 좋을지에 관해서 가장 효과적인, 우리에게 가장 도움되는 길을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총리도 오늘 취임 인사를 위해 국회를 방문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각 당 지도부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내각을 잘 이끌어 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친정인 민주당을 잊지 말고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정세균 총리는 인준 과정에서 협조해줘 감사하다면서 총선을 앞두고 선거 중립과 관련해 폐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잘 처신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정 총리와 인준 자체를 반대했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 만남은 지방 일정 등의 이유로 오늘 이뤄지지 않았는데, 추후 다시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치권의 또 다른 이슈, 보수통합 문제를 놓고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새로운보수당에서 새로운 제안을 한 게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당을 향해 양당 간 통합 협의체를 만들어 한마디로 제대로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그리고 여러 보수세력이 참여한 혁신통합추진위가 지금 가동되고 있는데요.

이 혁통위는 임의기구인 만큼 구속력이 있고, 효율적인 논의를 할 양당만의 협의 기구를 만들자는 겁니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 등의 이른바 '보수 재건의 3원칙'에 동의하는 세력에 대해서만 논의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혀 사실상 우리공화당은 통합 논의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새보수당의 제안은 유승민 의원의 오늘 발언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 의원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우리공화당까지 통합 대상으로 거론했다면서 한국당이 탄핵에 가장 반대하는 세력과 손을 잡는다면 새보수당과 통합할 의사는 없는 것이라고 비판한 겁니다.

[유승민 /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우리공화당까지 통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국민들 눈에 우리공화당까지 통합하는 그런 통합이 정말 탄핵의 강을 건너고 탄핵을 극복하는 통합이 되겠습니까.]

한국당 주도의 이른바 '묻지 마' 식 통합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으로 풀이되는데 그동안 당내에서 적극적인 통합 추진 목소리가 나왔다는 점에서 불협화음을 좀 자제하자 이런 의도로 보입니다.

한국당 측에서는 아직 새보수당의 제안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진 않고 있습니다.

다만 황교안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모든 사람과 힘을 합쳐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반드시 수행하겠다는 원론적인 언급만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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