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체, "무슨 사태" 발언 황교안 사퇴 촉구

5·18 기념재단과 5월 단체들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1980년 사태' 발언을 규탄하며 국회의원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까지 지낸 사람 입에서 나온 망언으로 자유한국당과 황 대표의 역사인식, 인격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1980년 사태' 망언은 불리한 선거 상황에서 보수 세력을 자극하려는 의도라며 종로구민과 국민은 이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9일, 성균관대를 방문해 1980년을 회상하며 '무슨 사태'가 있었다고 했고, 이후 이 발언이 5·18 민주화운동을 깎아내린 표현이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자신이 말한 '무슨 사태' 발언은 휴교했던 당시 상황을 말했을 뿐 5·18 민주화운동과 전혀 상관없다면서 허위 사실을 퍼뜨리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현호 [nhh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