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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2번째 경선...민주당 샌더스 1위 역전 성공

2020.02.12 오후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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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2번째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즉 예비선거에서는 아이오와에서 박빙의 차이로 2위를 했던 버니 샌더스 후보가 1위로 올라섰습니다.


아이오와 1위였던 피트 부티지지 후보가 2위를 차지해 양강구도를 형성했고 대세론을 내세웠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5위까지 떨어져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선 경선의 초반 판세를 확인할 수 있는 뉴햄프셔 예비선거,

특히 당원들의 투표인 코커스와 달리 일반 시민들까지 참여하는 만큼 전체 민심을 읽을 수 있습니다.

뉴햄프셔주는 10개 카운티 221곳에 투표소를 마련했고 순조롭게 투표와 개표를 이어갔습니다.

공화당의 경우 아이오와 코커스와 마찬가지로 예상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로 마무리됐습니다.

관심이 쏠린 민주당은 아이오와에서 박빙의 차이로 2위였던 샌더스 후보가 1위에 올랐습니다.

[버니 샌더스 / 민주당 예비 대선후보 :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을 패배시킬 것입니다.]

아이오와에서 이변을 만들어낸 부티지지 후보는 2위를 유지해 샌더스-부티지지 양강구도를 만들었습니다.

[피트 부티지지 / 민주당 예비 대선후보 : 샌더스 상원의원은 제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존경해온 인물입니다. 이번 경선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이어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3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워런 상원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한 계단씩 주저앉았습니다.

경선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굳히며 대세론을 내세웠던 바이든 후보는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양강구도를 굳히려는 1, 2위 후보와 기사회생의 발판을 만들려는 바이든 후보,

14개 주 경선이 몰린 슈퍼화요일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블룸버그 후보까지 미국 대선을 향한 경선판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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