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진국을 들여다보면 탄탄한 중소벤처기업들이 나라 경제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신생 기업들이 자생력을 갖추도록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지원하고 있는데요.
성공적인 사례 한 곳을 소개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원자력 분야 기계 설계와 제작, 성능시험을 하는 전문 기업입니다.
지난해 창업보육센터에서 나와 올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얼마 전 대만 전력공사와 25억 원 수출 계약을 맺었고, 올해 매출도 7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0% 늘려 잡았습니다.
[박준현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창업보육센터 졸업기업 대표 : 기술 주치의 같은 제도를 통해서 기술력이 우수한 연구원들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이렇게 접목을 시켜주셔서 그런 기술들을 배우고 빨리 적응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습니다.]
이 창업보육센터를 거친 업체는 2001년 문을 연 이후 45개에 달하고, 현재 2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습니다.
이 가운데 1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기업은 10개.
5년 이상 생존기업이 70%를 넘어, 국내 전체 창업 기업 5년 생존율인 27%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오대균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창업보육센터 : 애로기술 해결 기업군이 있고요. 그다음에 상시 기업지원군, 그리고 집중육성 기업군 이렇게 3군 데로 나눠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시작부터 끝까지 챙기는 이른바 '생애 전주기 보육시스템'이 한몫했다는 자체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종남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 아이템 선정을 잘했고요. 그다음에 그것을 개발부터 시장 진입까지를 우리 연구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서 자생력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창업보육센터는 모두 260개, 보육 기업은 6천3백여 개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직 자생력이 부족한 곳이 많은 만큼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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