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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비극의 역설...이동제한령에 범죄 급감

2020.03.29 오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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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9천여 명이 숨진 이탈리아에서는 비극 속에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동제한령 등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강경 조치에, 전국에서 범죄율이 6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 로마 도심에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평소 시끌벅적한 광장도 텅 비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제한령과 상점 휴업령을 시행한 데 따른 겁니다.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외출을 금지하고, 드론까지 동원해 단속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 통행금지를 어길 시 400유로에서 3,000유로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강경 조치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범죄 수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탈리아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집계된 범죄 건수는 5만2천5백여 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감소했습니다.

범죄 종류별로는 성폭력 69%, 절도 67%, 강도 54%씩 각각 줄었습니다.

약국을 겨냥한 절도 건은 14% 감소해 그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품귀 현상을 빚은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노린 범죄가 속출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근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은 대폭 늘어난 가운데, 가정 폭력 역시 44%가량 줄어든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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