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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살 참전용사, 전 재산 코로나19 성금으로 내놔

2020.04.08 오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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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100세를 앞둔 참전용사가 전 재산을 코로나19로 힘든 사람들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으로 내놨습니다.


서귀포시청은 참전유공자인 99살 주관섭 할아버지가 그동안 받은 국가유공자 수당과 기초생활급여 등을 30년 동안 저축한 전 재산 2천만 원을 성금으로 맡겼다고 밝혔습니다.


주 할아버지는 그동안 주변 이웃과 나라로부터 도움만 받아왔는데 코로나19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자신이 받은 사랑을 전달해주고 싶다는 바람에서 맡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주 할아버지는 앞서 지난달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백만 원, 동홍동 노인회에도 백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북한이 고향인 주 할아버지는 한국전쟁 때 남한으로 내려온 참전 무공수훈자입니다.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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