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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오늘 다시 광주 법정 선다!

2020.04.27 오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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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씨가 오늘 다시 광주 법정에 섭니다.


1년여 전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재판부가 바뀌어 다시 피고인이 맞는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3월 광주 법정에 출두하면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전두환 씨,

전 씨가 다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재판장이 21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바뀌어 재판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 재판장 장동혁 판사는 미래통합당 공천으로 대전 유성구 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습니다.

형사 재판은 재판장이 바뀌면 공판 절차 갱신을 거치게 돼 있습니다.

피고인이 맞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겁니다.

전임 재판장은 건강을 이유로 전 씨가 재판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신임 김정훈 재판장은 불출석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조영대 / 고 조비오 신부 유족 : 그쪽, 전두환 씨와 가까운 쪽에 편협한 그런 재판장님한테 재판을 받아왔다고 생각하니까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그랬는데, 이번 재판장님은 정말 공의롭게 또 정대하게 재판을 잘 진행해 주시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 씨는 건강이 좋지 않다면서도 골프를 즐기고 12·12 쿠데타 날에는 호화 오찬을 즐기는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일반 방청석이 대폭 줄긴 했지만, 방청권을 뽑는 자리에 많은 시민이 몰렸습니다.

[김종훈 / 방청권 응모 시민 : 이러한 어떤 계기를 통해서 다소나마 과거의 아픈 역사가 진실이 조금씩이라도 밝혀졌으면….]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긴 했지만,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최초 발포 명령자와 암매장 의혹 등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전 씨는 회고록에서 헬리콥터 사격을 봤다는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해서 기소됐습니다.

흰옷을 입은 오월 단체 회원들은 광화문에서 옮겨온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을 두고 침묵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불상사에 대비해 삼엄한 경비와 함께 전 씨 이동 동선을 따라 통제선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광주시민이 전두환 신군부의 폭압에 맞서 민주화를 외치며 일어선 5·18 민주화운동,


꽃잎처럼 떨어진 오월의 넋들은 누가 총을 쏘라고 명령했느냐고 전두환 씨에게 묻고 있습니다.

5·18 40주년이 다가오는 만큼 다시 서는 법정에서는 전 씨가 5·18에 대해 사과할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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