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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의출발새아침] 與원내대표 출마 김태년 “이낙연 표심? 저를 도와주셨으면...”

2020.04.29 오전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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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의출발새아침] 與원내대표 출마 김태년 “이낙연 표심? 저를 도와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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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4월 29일 (수요일)
□ 출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친문, 비문? 구분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아
- 이낙연? 가장 영향력 있는 유권자
- 국회,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 상시국회의 체계를 갖추고 제도화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 후보자가 확정됐습니다. 원내대표 경선 후보는 김태년, 정성호, 전해철 의원 이 3파전으로 좁혀졌는데요. 오늘은 그 후보 중 한 분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연결해 원내대표에 출마하게 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김태년): 네, 안녕하세요. 김태년입니다.

◇ 노영희: 4선의 중진이신데 작년에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지 않으셨습니까? 지금 조금 전에 오창석 평론가하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전화하거나 얘기할 때는 의원들이 아, 나 당신 뽑겠습니다, 했다가 말들을 바꾼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 김태년: 잘 모르겠어요. 무서워요.

◇ 노영희: 그렇군요. 이번에는 두 번째 도전장을 내미셨는데, 당선될 거라고 생각해서 하신 거죠?

◆ 김태년: 네, 선거에 나갈 때는 다 당선되려고 나가는 거죠. 그런데 원내대표 선거는 아주 어려운 선거입니다.

◇ 노영희: 정말 국회의원들은 제일 상대하기 어려운 상대다, 이런 이야기를 우리가 많이 하기 때문에 당연히 어려울 것으로 느껴집니다만, 이 이야기를 여쭤보겠습니다. 사실 정성호 의원은 비문파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비문파 의원들이 집결해서 그분을 찍어줄 것이다, 이런 이야기 지금 나오고 있지만 전해철 의원하고 김태년 의원 같은 경우는 두 분 다 친문파로 분류가 돼서 이렇게 되면 표를 나눠가져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고요. 역시 친문파로 알려져 있던 윤호중 사무총장이 고심 끝에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된 것도 이렇게 그냥 친문파끼리 너무 싸우면 안 된다, 이런 게 반영된거라고 하던데요. 맞습니까?

◆ 김태년: 글쎄요. 우선 저는 친문, 비문, 이렇게 우리 민주당 안의 의원들을 그렇게 구분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 함께 뛰었던 분들이고, 지금도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의정활동들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 구분은 지금은 과거의 문법에 가두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고 특히 원내대표는 그런 세력보다는 정확하게 의원님들께서 누가 더 일 잘하고, 누가 더 성과를 낼 것인가, 그렇게 판단하고 선택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 노영희: 친문, 비문이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일을 잘할 것이냐, 이것을 봐야 한다는 건가요?

◆ 김태년: 네.

◇ 노영희: 정성호 의원하고 전해철 의원, 이 두 분보다 내가 낫다. 김태년 의원의 이런 강점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 김태년: 그건 제 스스로 나의 강점이 이런 거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보다는 의원님들 만나면 저를 평가해주시는 게 있어요. 일을 맡으면 반드시 성과를 내더라. 또 그런 성과를 만들어낸 경험이 많다, 이런 평가를 해주시는데요. 제가 우리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첫 번째 집권당의 정책위 의장을 맡아서 당정청 협력시스템을 구축했고, 또 일처리도 매끄럽게 해서 청와대나 정부의 파트너들도 저와 같이 일한 것에 대해서 좋게 평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정부 청와대와 가장 손발을 많이 맞춰봤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또 원내대표는 대화협상을 많이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하면서 일선에서 성과를 많이 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예산협상도 제가 제일 많이 해봤을 거고요. 야당 때는 예결위 간사, 또 여당 때는 정책위 의장을 한 2년 하면서 이러저러한 법률이라든지, 예산이든지, 협상을 많이 했었죠. 또 그전에는 정개특위 간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정치개혁법 관련한 협상도 많이 해봤고,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늘 마무리를 하고, 성과를 냈던 것에 대한 평가, 이게 그렇게 해주신 것 같습니다. 일을 잘하더라, 이런 평가를 해주십니다.

◇ 노영희: 네, 그렇군요. 후보등록이 끝나고 나면 다음 달 7일에 원내대표 경선이 있지 않습니까? 그 중간에 황금연휴가 끼어 있어서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얘기 듣기로는 이낙연 전 총리의 표심이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 김태년: 네, 저도 봽고, 가장 영향력 있는 유권자 아니겠습니까? 저도 봽고, 저의 계획과 포부도 말씀을 드렸고요. 또 이낙연 총리님의 당부 말씀도 잘 들었는데, 이낙연 총리님께서 지금의 당의 위치로 봤을 때 아주 특정 후보를 찍어서 밀어주거나 표명을 하시거나 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그러나 저를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죠.

◇ 노영희: 도와주면 좋겠다, 정말 솔직한 심정이신 것 같은데. 7일 경선 투표가 있으면 사실은 여기 참석하시는 분들은 20대 국회의원 분들이십니까, 아니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태년: 21대 국회의원들입니다.

◇ 노영희: 그러면 결과적으로는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상당히 중요할 수 있겠네요?

◆ 김태년: 그렇죠. 68명이기 때문에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아직까지 더불어민주당하고 시민당이 합쳐지지 않았으니까 민주당 쪽 의원님들만 가지고 선거를 하는 겁니까?

◆ 김태년: 네, 원내대표 선거는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국회의장을 뽑을 때는 아마 시민당 분들도 참여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다른 이야기해볼게요. 어제 더불어시민당에서 양정숙 당선인을 제명하고 형사고발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세요?

◆ 김태년: 제가 그 내용을 원내대표 선거 때문에 바빠 가지고 양 당선자 관련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는데요. 더불어시민당의 기구들에서 잘 살펴서 처리를 하고 있으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양정숙 당선인은 사실은 시민당의 원래 멤버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례공천을 받은 후보잖아요? 그런데 두 번이나 사실은 받았어요. 이번에도 받았지만 지난번에도 19번째 순번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8년 정도 이르는 과정 중에서 많이 걸러졌을 것 같아요. 심사도 했을 것이고, 민주당에서요. 그런데 이런 식의 논란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의아스럽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김태년: 네, 저도 의아한데 그런데 방금도 말씀드렸듯이 제가 워낙 선거에 집중하고 있어서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고, 그 과정에 대해서 제가 듣지 못했어요.

◇ 노영희: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2개월짜리, 4개월짜리, 이런 시한부 비대위 활동은 안 하는 게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김종인 비대위 체제, 무산되는 겁니까?

◆ 김태년: 그건 제가 알 수 없죠. 우리 당이 아니잖습니까?

◇ 노영희: 그래도 정치를 많이 하신 분으로서의 선구안을 발휘해보시죠.

◆ 김태년: 글쎄요. 미래통합당에서 판단하고 선택할 문제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선택하든지 우리는 제1 야당, 국정운영의 파트너로서 존중하고, 또 협력하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지금 김태년 의원께서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지셨고, 만약에 당선이 되신다고 하면 결국, 통합당의 새 원내대표하고 파트너십을 유지하셔야 하는 거잖아요.

◆ 김태년: 그렇죠.

◇ 노영희: 그렇다고 하면 통합당의 새 원내대표 자리는 누가, 어떤 분이 어울릴까요?

◆ 김태년: 당에서는 그 당 의원님들께서 훌륭하신 분을 뽑게 될 텐데요. 누가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방금 말씀드렸듯이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그렇게 존중하면서 해야 할 텐데 저는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국회를 이제 국민들께서 일을 좀 해라, 일해라, 이렇게 명령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구호로 되는 일이 아니거든요.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거든요. 그래야 협치의 결과물들도 나올 수가 있는 거고. 그러니까 협치라고 하는 것이 시스템 안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 안에서 여야가 각자 자기 역할을 하면서 나오는 게, 결과물이 협치일 텐데, 여러 가지 코로나 위기대응이나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면서 국회운영 방식이 시대적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일하는 국회법, 이게 맨 먼저 처리되어서 정말 국회가 명실상부하게, 또 국민의 명령에 부응해서 그런 일하는 국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거고요. 지금 여러 개의 법안이 제출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21대 개원까지 미룰 게 아니고 바로 양당의 원내대표가 뽑히면 맨 먼저 일하는 국회법, 이것부터 처리를 해서 일단 일하는 체계를 갖춰놓고 그리고 그다음 논의들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희망이 있습니다.

◇ 노영희: 사실 식물국회, 동물국회로 불릴 만큼 무능했던 20대 국회였고, 국민들 실망이 매우 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여당에게 표를 몰아주면서 시끄럽지 않게 일사천리로 일을 잘해봐라, 이런 의도였을 것이다, 라는 해석도 있는데요. 국회개혁이 그러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게 맞다고 보세요?

◆ 김태년: 방금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요. 국회개혁의 핵심은 일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4차 산업혁명이 사회경제 구조에 큰 변화를 가지고 왔는데 이 코로나19가 더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국회의 속도도, 논의나 결정도 빨라져야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국회 고유 기능인 갈등조정, 이해조정, 또는 숙의의 기능, 이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속도를 내면서도 충분한 숙의를 보장하려고 하면 상식국회 운영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래서 일하는 국회의 핵심은 상시국회의 체계를 갖추는 거다. 이것을 제도화하는 거고, 또 우리가 속도를 내는 데 있어서 장애가 되고 있는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도 폐지해야 할 거고요. 각 상임위에 있어서 지금 법안이 많이 계류되지 않습니까? 이 처리속도도 빨리 하려고 하면 복수의 법안심사 소위도 운영해야 할 거라고 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일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거예요.

◇ 노영희: 제가 안 그래도 일하는 시스템이 뭐냐고 여쭤보려는 의미에서 그런 질문을 드렸던 건데요. 체계·자구 심사권을 가지고 시간을 질질 끌면서 법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하는 이런 현행 관행 비슷하게.

◆ 김태년: 네, 해당 상임위에서 충분하게 논의를 해서 의결을 한 법안을 법사위에 올라가면 의원 한 분이 마음에 안 든다고 잡아버리면 통과가 안 돼요. 되게 후진적인 거죠.

◇ 노영희: 그렇죠. 그런 시스템을 고치겠다, 이런 이야기시군요.

◆ 김태년: 네. 제일 중요한 것은 상시국회를 제도화하는 겁니다.

◇ 노영희: 상시국회를 제도화하려고 하면 이것도 역시 입법이 필요하고, 통과되어야 하는 거죠?

◆ 김태년: 관련법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저희 당도 이번 총선 공약으로 발표도 했고, 또 법제화해서 법안으로 지금 제출도 해놓은 상태고요.

◇ 노영희: 그리고요.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 경제 전문가로서 진두지휘하겠다, 이런 포부도 밝히신 바가 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하실 수 있다는 걸까요?

◆ 김태년: 제가 경제 전문가는 아니고요. 제가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집권 여당의 첫 번째 정책위 의장을 하면서 우리 정부의, 또 우리 민주당의 경제 정책 전반을 설계했고, 설계에 참여했고, 또 초기 이행을 책임 있게 제가 주도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경제 정책 전반을 심도 있게 다뤄봤던 경험, 이것을 살려보겠다고 하는 겁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그런 시스템 속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만들고, 또 중요한 게 속도인데, 신속하게 결정해서 현장에 재빠르게 집행할 수 있는, 적용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겠다고 하는 건데요. 그것을 아무대로 원내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하게 되면 아무래도 속도도 빨라지고, 집행하는 데 있어서 긴장감도 더 높아지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중요한 게 사회적 대타협입니다. 경제위기나 코로나로 인해서 큰 변화 속에서 이익을 보는 산업이나 기업 또는 분야가 있을 수도 있고요. 또 어려움을 겪는 그런 분야가 있을 수 있는데, 이익을 공유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이익을 공유한다고 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고통 분담도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이런 사회적 대타협을 국회가 주도할 필요가 있는데,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바로 이 코로나 위기극복의 핵심적인 과제로 세팅을 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그러니까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내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사실 김태년 의원 인터뷰 안 해주시기로 유명하신 분인데 오늘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태년: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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