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 주 정부가 코로나19 비상사태 기간 동안 신규 운전면허 발급에 필요한 도로주행 테스트를 생략하고 면허를 발급한다.
지난달 23일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발표한 행정명령에 따라 조지아주 10대 운전자들은 발급 요건을 갖추면 도로주행 시험 없이 운전면허를 받았다. 조지아주에서만 약 2만 명의 10대가 도로주행 시험 없이 면허증을 발급받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전면허 테스트가 보류되면서 신규 면허를 발급받기가 어려워지자 자가용 없이 외출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편의를 봐준 것이다. 조지아뿐 아니라 위스콘신주도 만 16세 이상 18세 미만 신규면허 발급자의 도로주행 테스트를 생략하는 데 동참했다.
물론 주행을 생략해도 면허를 발급받기 위해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요구 사항이 있다. 조지아에서는 1년 1일 동안 교통법규 위반이 없어야 하며 최소 40시간 동안 주행 교육 이수를 받아야 한다. 또한 위스콘신은 18세 미만 신규 면허 취득자는 최소 6개월 동안 임시 면허증을 유지하고 이 기간 동안 위반 사항이 없어야 한다. 부모와 동승하는 운전 교육도 최소 30시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임시면허를 취득하려면 부모의 확인서와 사인만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면 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주행 없이 면허증이 발급되는 행정명령은 6월 12일까지로 연장된 주 공중보건 비상사태 명령까지 유효하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