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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에서 모더나 임상결과까지"...트럼프 조바심 화 키웠나?

과학 2020-05-21 05:11
美 모더나 백신 임상시험, 45명 전원 항체 형성
뉴욕 증시 폭등…트럼프 극찬 "엄청나게 긍정적"
중화항체는 8명만 생성…효능 입증 역부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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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체 형성으로 주목받았던 미 바이오 기업의 1차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과학계가 발표 하루 만에 각종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자료가 불충분하다는 것인데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조바심이 섣부른 발표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 바이오 기업 모더나의 1차 임상 결과, 45명 전원에서 항체가 형성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미국 전역은 흥분했습니다.

뉴욕 다우지수는 4% 가까이 급등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나게 긍정적 상황이라며 임상 결과를 치켜세웠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은 기업과 연구자, 박사, 연구소 몇몇으로부터 치료법과 백신에 관해 엄청나게 좋은 긍정적인 정보를 얻게 됐습니다. 곧 (백신이)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발표 하루 만에 상황은 급반전됐습니다.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임상 참여자 45명 가운데 단 8명에만 형성된 사실이 확인되자, 아직 효력을 입증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설대우 / 중앙대 약대 교수 :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아주 백신이 효과가 좋으려고 그러면 중화항체가 많이 생겨야 하는데 중화항체가 너무 적게 생긴 거죠.]

이달 초 미 FDA로부터 치료제로 첫 승인을 받은 램데시비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저는 길리어드가 FDA로부터 렘데시비르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것을 발표하는 것에 기쁩니다.]

트럼프의 공개적 언급에도 불구하고 임상 데이터가 부족해, 렘데시비르는 중증환자에게 제한적인 사용만을 허가받은 상태입니다.

우리 보건당국도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에서 효능이 입증돼야 수입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13일) : 렘데시비르인 경우에는 현재 우리나라도 임상시험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황이어서 그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전에 백신을 만들라고 주문했다가 백신 개발에는 최소 1년이 필요하다는 미 전염병 연구소장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사망자 1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만회하기 위해 계속 무리수를 두고 있는 평가가 세계 과학계 내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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