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후로 예정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여야의 공방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어서 정치권 모두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통합당은 진상규명 TF 첫 회의를 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오늘 오후 2시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윤미향 당선인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관련해서 민주당 입장 나왔나요?
[기자]
오늘 아침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한 지도부 언급은 없었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 질문에도 이해찬 대표는 물론, 윤 당선인 측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인순 최고위원 역시 묵묵부답으로 자리를 떴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2시로 예정된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 관계자는 YTN과의 전화통화에서 윤 당선인이 이 할머니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듣고만 있을 수도, 그렇다고 반박하며 다툴 수도 없지 않겠느냐며 참석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습니다.
우선 당 지도부와 대변인단 모두 기자회견 후 별도의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면서도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주 검찰 압수수색 뒤로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말을 아끼는 상황입니다.
당 내부적으로는 윤 당선인이 소명한 계좌와 후원금 내역을 근거로 큰 문제는 없다고 보고, 정부 부처든 검찰수사든 사실관계가 드러나길 기다려보자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연일 언론을 통해 추가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오늘 오후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당의 공식 입장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통합당은 오늘 TF 첫 가동에 들어가지 않습니까. 강공을 예고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통합당은 오늘 오후 3시 반, 민주당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TF 첫 회의를 엽니다.
TF 회의는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이 이후 이뤄지는 만큼 통합당 역시 회견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TF는 곽상도 의원을 위원장으로 박성중 의원과 김병욱 당선인 등 모두 5명이 참여하고, 미래한국당에서도 윤창현·전주혜 당선인도 함께합니다.
통합당은 첫 회의에서 그동안 불거진 윤 당선인 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공세와 함께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원장을 맡은 곽상도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진상규명이 먼저라지만 뭘 어떻게 더 할지가 의문이라며,
사실확인이 하고 싶다면 국정조사를 하면 될 것 아니냐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도 취임 후 줄곧 윤 당선인에 대한 국정조사를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온 만큼 회의에 직접 참석해 이와 관련해 공식 언급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21대 국회를 시작할 국회 의장단이 윤곽을 드러냈군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6선의 박병석 의원을 21대 국회 전반기 신임 국회의장 단독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의장직은 원내 1당인 민주당 몫인 만큼 사실상 박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추대된 셈인데요.
또 여당 몫의 부의장 후보로 단독 선출된 4선의 민주당 김상희 의원도 사상 첫 여성 부의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의장단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었지만,
거대 여당이 시작부터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여론에 따라 단독 후보 선출로 당내 교통정리가 이뤄졌습니다.
이와 함께 야당 몫 부의장에는 5선의 통합당 정진석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21대 국회 의장단은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인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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