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리 방역과 진단 기술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세계적 권위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가 우리나라의 과학 특집기사를 실었습니다.
네이처는 한국이 적극적인 투자와 민관 협력으로 혁신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만드는 국내 바이오 기업입니다.
진단 키트의 정확성에다 대량생산 설비까지 갖추면서 전 세계에서 수출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같이 발 빠른 제품 개발은 각종 감염병에 대비한 정부의 꾸준한 연구 개발 투자가 큰 몫을 했습니다.
[최기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확진자 곡선을 성공적으로 평탄화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그동안 축적해온 진단키트 기술이 있었습니다.]
국제적인 학술지 네이처도 정부의 과감한 과학 기술 투자에 주목했습니다.
국내총생산 대비 연구개발 지출이 2000년 2.1%에서 2018년 4.5% 이상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면서, 이 같은 규모는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번째라고 평가했습니다.
네이처는 정부의 톱-다운 방식 의사 결정과 민간 분야의 유기적 협력도 성공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네이처는 한국의 톱-다운 방식은 정부와 학계, 산업계로 이어지는 유대를 구축해 정보통신기술과 혁신 분야에서 한국을 세계적 리더로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의 기술 연구소와 국내 주요 대학의 협력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습니다.
[김형일 / 성균관대 전략기획홍보팀 차장 : 20년 전부터 정부와 기업과 산학 협력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고, 그 결과로 우수한 논문이 배출됐고 기술 혁신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또, 최근 3년 동안 재능있는 해외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온 점도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네이처가 우리나라를 특집 기사로 실은 것은 93년 대전 엑스포 이후 27년만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csr7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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