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에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와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 많은데 그중에도 용인시는 난개발로 악명이 높았던 곳입니다.
용인시가 이런 오명을 벗기 위해 도심 공원을 만들고 둘레길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도시 조성에 나섰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온통 푸른 숲이 우거진 사이로 만들어진 오솔길.
천주교 성지인 '은이성지'와 '미리내성지'를 잇는 13km 길이의 둘레길입니다.
은이성지는 우리나라 첫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사목활동을 했던 마을이고 미리내성지는 김대건 신부 묘가 자리한 곳.
2km에서 13km까지 5개 코스가 있고 인근의 역사 유적지와 숲 공원과도 이어집니다.
[조병호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 코로나19 때문에 모두 심적으로 무겁고 그런데 이 숲길을 걸으면서 굉장히 홀가분해지고 스트레스가 쫙 풀리는 그런 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추천해주고 싶어요.]
둘레길과 함께 도심 공원인 '시민 녹색 쉼터'도 대규모로 조성합니다.
부족한 도심 공원을 늘리기 위해 토지주와 사용계약을 맺고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8곳 7백만㎡에 달합니다.
각종 운동시설과 도시 숲, 산책로 등이 조성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안천 주변에는 2022년까지 축구장 10개 넓이의 도시 숲을 조성합니다.
오염의 대명사였던 경안천에 수변생태벨트를 조성해 시의 대표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백군기 / 용인시장 : 마을 단위 주변에 개발할 공지가 있으면 그것을 소공원을 만드는데 최대한 재정투입을 하고 가족단위로 힐링할 수 있는 그런 장소로 만들겠습니다.]
한적한 농촌에서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로 급속히 팽창한 용인시가 다양한 공원 조성을 통해 난개발의 상처를 씻어내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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