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오는 9월 입법회 선거에서 과반 확보를 통해 정부를 무력화시키자는 야권의 결의가 홍콩 보안법에 위반될 수 있다고 경고하자 민주 진영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에 따르면, 에릭 창 홍콩 정치체제와 내륙사무 장관은 야권의 주장이 정부 기능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한 홍콩 보안법 22조에 위배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신문은 창 장관의 이 같은 경고가 이번 주말로 예정된 홍콩 야당의 입법회 출마 후보 경선을 앞두고 나와 선거를 통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 민주 진영은 정부 예산안 거부는 홍콩 기본법이 부여한 정당한 권한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민주 진영은 또 친중파 세력이 홍콩보안법을 빌미로 야권 후보의 자격을 박탈함으로써 입법회 다수를 차지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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