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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방역 지침 무시 파티 땐 전기와 수도 끊을 것"

2020.08.08 오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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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대규모 파티를 여는 일이 이어지자 LA 시장이 경고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에릭 가세티 시장은 현지 시각 7일 LA 주민들이 코로나19 방역을 무시하고 대규모 파티를 열다가 단속에 걸리면 해당 주택과 시설 등에 수도와 전력 공급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가세티 시장은 성명에서 "최근 들어 대규모 파티가 단기 임대용 주택에서 열리고 있다"며 "모든 나이트클럽과 바는 이미 문을 닫았지만, 베벌리힐스 주택가에선 대형 하우스 파티가 열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가세티 시장이 대규모 파티 단속에 나선 것은 최근 베벌리힐스의 고급 주택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계기가 됐습니다.

LA 주민 2백여 명은 지난 4일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를 통해 베벌리힐스의 고급 저택 하나를 빌려 대형 파티를 열었고, 이곳에서 총격 사건까지 발생하며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주최 측은 대규모 모임을 금지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파티를 강행했고,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키지 않아 논란이 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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