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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오늘 중부 500mm↑호우, 내일 태풍급 저기압 북상

2020.08.09 오전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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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박희원 기상캐스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제부터 6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진 남부에 이어 오늘은 중부 지방에도 5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립니다.

내일은 태풍급의 저기압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입니다.

자세한 호우 전망, 박희원 기상캐스터와 함께 알아봅니다.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었는데, 밤사이 비는 얼마나 내렸나요?

[캐스터]
네, 당초 예상보다는 밤사이 호우 상황이 심하진 않았습니다.

새벽 4시 기준으로 자정부터 지금까지 지역에 따라 시간당 10에서 30mm의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는데요,

이 시각 레이더 영상 보며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 서울은 빗줄기가 약하고요, 경기와 충청, 전북 지방 쪽으로 시간당 10에서 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서해상으로 보이는 강한 비구름대가 경기와 충청, 전북 등 서쪽 지방에 유입되고 있는 겁니다.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고, 내륙에서도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의 발달하면서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겠습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과 남부 곳곳에 호우경보가, 그 밖의 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그제부터 남부 지방은 500~600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사흘간 누적강우량은 전남 담양이 600mm를 넘어섰고, 광주 533.7mm, 부산과 대구도 200mm 이상입니다.

서울 등 중북부 지방은 그제부터 현재까지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렸지만,

지난 1일부터 닷새간 최고 7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철원과 연천 등 중북부엔 이달 들어 현재까지 700mm가 넘는 비가 왔습니다.

1년 내릴 비의 절반 이상이 9일 동안 내린 겁니다.

[앵커]
앞으로는 비는 언제 강하게 쏟아질까요?

[캐스터]
일단 앞으로 한 두 시간 뒤 충청과 전북 쪽으로 더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 서해안으로 다가온 강한 비구름대가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중호우 시점을 예측한 일기도인데요,

오늘 새벽 6시부터 오전 9시 사이 충청과 전북 지방에 강한 비가 쏟아지겠고요,

이후 오늘 오전에는 수도권 등 중서부 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까지 중부지방 많은 곳에 500mm의 폭우가 예상되고요,

남부 지방에도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앵커]
시간당 30mm 이상, 시간당 50mm 이상의 비라고 하면 가늠하긴 어렵지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거죠?

[캐스터]
네,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내린다고 한다면 그 지역에는 한 시간 안에 피해 지역이 발생한다고 보셔야 합니다.

비 피해는 보통 시간당 30mm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이 정도의 비가 2∼3시간 지속하면 축대 붕괴와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합니다.

시간당 50mm가 넘으면 한 시간 정도만 내려도 시설물 피해는 물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시간당 100mm의 비는 시야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폭우인데, 관리가 잘된 도심이라도 물에 잠기고 홍수와 산사태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지금 같이 하천 수위가 올라간 상태에다 토양도 수분 함유율이 한계치를 넘어선 상황이라면 더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오늘 중부 서해안 지역은 호우와 만조 시기까지 겹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오전과 밤사이 중부 서해안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집니다.

폭우와 함께 해안 지역 저지대 침수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많은 비가 쏟아지며 산사태 위기 경보도 대부분 심각 단계로 격상됐죠?

[캐스터]
국지성 호우로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산사태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됐습니다.

그간 산사태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고, 앞으로도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사태 대피 요령 그래픽 함께 보시죠.

산사태 위험 지역에서는 대피로와 대피 장소를 사전에 숙지해야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고요

산사태가 발생하면, 토사가 밀려오는 방향의 직각으로 움직인 뒤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또한 산사태 뿐 아니라, 공사 현상에서도 흙이 무너져내리면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호우가 심할 때는 산 주변뿐 아니라 공사 현상 주변에 계신 분들도 주의를 해주셔야 합니다.

[앵커]
이번 비가 끝이 아니라, 월요일부터는 저기압에 의한 물 폭탄이 예보돼 있다고요?

[캐스터]
내일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국에 또 한차례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현재 한반도 위성 모습인데요,

한반도 상공에 장마전선이 형성돼있고요,

필리픽 동쪽해상에 소용돌이 비구름대가 보이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인데, 오늘 새벽 4시 기준으로는 아직 태풍으로 발달하진 않았습니다.

열대저압부가 비바람을 동반한 채 빠르게 북상해 월요일인 내일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한 장맛비에 이어 태풍급의 저기압이 북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이번 주 초까지가 호우의 고비입니다.


계속해서 대비를 잘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앵커]
지금까지 박희원 기상캐스터와 함께 호우 상황과 전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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