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의 회담이 오늘 오전 부산의 한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4시간 동안 이어진 회담을 마친 뒤 서 실장은 취재진에게 모든 주제에 관해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양제츠 위원 역시 과거에 정의용 전 안보실장과 만났을 때도 네다섯 시간 정도 얘기했다며, 아주 좋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이어서 오찬을 함께 하며 현안에 대한 협의를 계속합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일정을 비롯해 한반도 정세와 코로나19 협력, 양국 고위급 인사 교류 등이 의제가 됐습니다.
한중 양국은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을 추진해 왔지만,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시기를 잡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서 실장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음성이 나와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5일 동안 자가격리를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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