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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직접 영향권 든 강원...피해 속출

2020.09.03 오전 06:54
강원 동해안·산지 태풍경보
강수량(mm): 양양 309 강릉 212 속초 188
속초·양양·강릉 저지대 침수 피해 잇따라
강원 영동 오늘까지 최고 250mm↑비…30∼50㎧ 강풍
동해 중부 최고 12m 파도…폭풍 해일로 해안가 침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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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강원 영동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 지역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25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릉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잠시 뒤면 태풍이 강원 남부를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도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돌풍이 불 때는 몸이 휘청거릴 정도입니다.

이곳 강릉항에는 태풍을 피해 정박한 어선들이 있는데요.

방파제 안쪽인데도 배가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과 산지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양양 309밀리미터, 강릉 212, 속초 188밀리미터 등입니다.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속초시와 강릉시 등 저지대 도로는 또다시 침수돼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에선 밤사이 접수된 비 피해만 백 건이 넘는데,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집계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잠시 뒤인 오전 7시쯤 동해 부근을 거쳐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인데요.

이후에도 태풍의 영향과 지형적 요인이 겹쳐 강원 영동지역에는 최고 25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바람도 초속 50m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동해 중부 해상에는 최고 12m의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데요.

특히 폭풍 해일로 인해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는 만큼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원도는 산사태 우려 지역과 해안가 저지대 등 위험지역에 있는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항에서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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