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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日 자민당 신임 총재 스가 압승

2020.09.14 오후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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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상 일본의 새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가 조금 전 발표됐습니다.


예상대로 당내 주요 파벌의 지지를 등에 업은 스가 관방장관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일본 연결합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

먼저 선거 결과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역시 이변은 없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후보는 전체 투표수 534표 가운데 70%인 377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89표로 2위, 지난 2012년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와 맞붙었던 이시바 전 간사장은 68표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후임으로 스가 총리를 사실상 지명한 뒤 자민당 내 주요 파벌이 잇따라 지지를 선언하면서 투표는 싱겁게 끝났습니다.

스가 신임 총재는 투표 결과 발표 후 소감을 밝혔습니다.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온 아베 총리의 정책을 이어갈 사명이 자신에게 있다"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신임 총재는 잠시 뒤인 오후 6시 자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국정 운영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곧 자민당 당직 인사가 예정돼 있는데 스가 후보의 가장 강력한 우군인 니카이 간사장 등은 유임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스가 신임 총재는 오는 16일 임시국회에서 총리 지명 투표를 거쳐 정식으로 제99대 일본 총리 에 취임합니다.

[앵커]
스가 신임 총재는 관방장관으로 익숙하지만 개인적인 면모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올해 71살인 스가 신임 총재는 정계 입문 40여 년 만에 권력의 정점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일본 동북지방 아키타현 농가에서 태어난 뒤 농사를 물려받기 싫어 상경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그 뒤 골판지 공장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을 마친 뒤 일반 회사에 취직했다가 26살에 정치에 인생을 걸기로 다짐합니다.

의원 비서관 생활을 거쳐 요코하마 시의원, 그리고 1996년 중의원에 첫 당선된 것으로 중앙 정치 무대에 진출합니다.

아베 총리와는 이전부터 인연을 맺어 지난 2006년 1기 내각에서 총무성 장관으로 처음 입각했고요.

2012년 2기 내각에서는 관방장관에 지명된 뒤 역대 최장수 기록과 함께 정권의 실세 역할을 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사 서적을 즐겨 읽고, 팬케이크 등 단 음식을 좋아하지만 술은 전혀 못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 관심은 일본의 새 내각이 앞으로 한일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지인데요.

현지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스가 신임 총재는 그동안 수 차례 아베 내각의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외교 분야에서 아베 총리가 이룬 성과를 강조하며 앞으로도 조언을 듣겠다고 토론회 등에서 밝혔습니다.

따라서 일본 정부의 대 한국 외교의 기본 방침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역사 문제에 대한 양국의 입장 자체는 현 단계에서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경제와 민간 교류에서는 조금 유연한 자세를 보일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새 내각 출범에 앞서 수출규제 등 일본 기업도 피해를 보는 상황을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스가 신임 총재 역시 휴대전화 요금 인하 등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는 실용주의적 정책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변수이긴 합니다만 한일 정상은 올 연말로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처음 마주하게 될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느냐가 양국 관계의 앞날을 가늠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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