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던 중 경찰 총격에 숨진 미국 흑인 여성의 가족이 시 당국으로부터 1천200만 달러, 140억 원을 받고 합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26살에 사망한 브레오나 테일러의 유족이 켄터키주 루이빌시의 합의금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자정을 넘은 시간에 자택에 들이닥친 경찰관 3명의 총격 8발을 맞고 숨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마약 수사를 위한 영장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경고 없이 문을 열고 실내로 진입했습니다.
당시 집안에 함께 있던 테일러의 남자친구는 경찰을 침입자로 오인해 총을 발사했고, 경찰이 응사해 테일러가 숨졌습니다.
켄터키주 법무장관은 이들 경찰의 기소 여부가 이번 주 대배심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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