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지켰습니다.
7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온 특급 스타, 가레스 베일도 출격했는데, 토트넘은 거짓말처럼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A매치 휴식기 2주 동안 푹 쉬었던 손흥민 선수입니다, 기분 좋은 골 소식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푹 쉬고 난 뒤에는 어김없이 득점포를 가동하는 손흥민 선수,
오늘 새벽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킥오프 45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해리 케인이 롱 패스를 찔러줬고, 손흥민이 스프린트 하듯 빠르게 쇄도해서 오른발로 골망을 찔렀습니다.
영국 현지에서 '텔레파시 호흡'이라고 했던, 손흥민과 케인의 전매특허, 데자뷔 같은 골 장면입니다.
두 경기 연속골인데요.
벼락 골이 나오고 7분 뒤에는 손흥민이 찔러주고 케인이 골을 넣었습니다,
올해 두 선수가 합작한 8번째 득점입니다,
케인이 한 골을 더 넣으며 전반부터 3대 0으로 앞서 승리를 예감한 토트넘, 하지만 후반 35분 손흥민을 뺀 뒤로 거짓말 같은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한 골을 내주고, 후반 40분에는 산체스 자책골, 여기에 종료 직전, 웨스트햄 란시니에게 중거리 골을 내주며 3대 3,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습니다.
[앵커]
마지막 10분에 세 골을 내주고 무승부라니, 토트넘 입장에서는 진 기분일 것 같습니다.
손흥민 선수 입장에서도 빛이 바랬다고 느낄 것 같아요.
[기자]
손흥민 선수, A매치 휴식기 전이었던 지난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었는데요.
지난 경기 때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깜짝 출전해 두 골 도움 1개를 기록했죠, 그 기세가 이어졌습니다.
올해 벌써 리그 7골로, 손흥민은 에버턴 칼버트-르윈과 함께 득점 공동선두 지켰습니다.
EPL 통산 60골을 꽉 채웠고, 또 웨스트햄을 상대로는 11경기에서 5골 도움 6개로 천적 지위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본인 성적표보다, 늘 팀 경기 결과를 앞세우는 손흥민이라, 기운이 많이 빠진 모습인데요.
경기 후 대표 선수로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당장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낙담했다, 진 것 같다, 슬프다는 말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 할 말이 뭐가 있겠어요. 이것이 축구입니다.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일이에요. 심판의 종료 휘슬이 있을 때까지 집중해야 됩니다. 마지막 10분 동안 세 골을 허용했는데, 이 또한 축구의 일부입니다. 좋은 교훈이 됐다고 생각해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죠.]
[앵커]
오늘 경기에서 관심을 끈 게, '특급 스타' 가레스 베일의 복귀전이었습니다.
성적표는 어땠나요?
[기자]
토트넘에서 뛰다 유럽 최고 몸값 찍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갔던 가레스 베일이, 7년 5개월 만에 친정팀 복귀전에 나섰습니다.
3대 0으로 앞선 후반 27분 투입되면서 EPL 역사상 최강 스리톱이라는 기대를 받았던 손흥민과 베일, 케인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가동됐습니다.
다만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면서, 손흥민이 후반 35분 나가면서 3명이 함께 뛴 시간은 10분도 채 안 됐습니다.
호흡을 평가하기엔 턱없이 짧은 시간이었는데, 베일은 경기 막판 케인이 만들어준 완벽한 기회를 날리면서, 실전 경기력에 물음표를 남겼습니다.
아무래도 레알 마드리드 막판 지네딘 지단 감독과 불화와 그로 인한 태업, 부상까지 겹치면서 헤맸던 만큼, 느긋하게 기다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베일은 아직 몸 만드는 단계고,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첫 실전에서 아직은 미완성이었던 공격 삼각편대는, 오는 23일 금요일 새벽 4시, 유로파리그 린츠 전에서 다시 출격을 준비합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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