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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매경미디어그룹 장대환 회장 부자 검찰 고발

2020.10.20 오후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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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이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과 아들인 장승준 매일경제·MBN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과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회장 부자 등을 공무집행방해와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MBN이 2011년 출범 당시 직원을 동원한 차명 투자로 자본금을 거짓 신고해 불법으로 충당했고, 두 차례 재승인 과정에서도 분식회계를 벌이고 허위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사건 연루자들이 일부 혐의로만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받는 데 그쳤다며 장 회장은 불투명한 이유로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고 장 대표는 상법 위반만 적용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방송의 공적 역할과 공공성을 실현해야 하는 MBN이 국가기관을 속여 종합편성채널 설립과 재승인이라는 중요 행정처분을 받아낸 건 고의적인 불법행위인 만큼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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