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현지 시각 기준으로 대선을 이틀 앞두고 현장 유세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지역 5개 주를 넘나들고 있고 바이든 후보는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환 특파원!
두 후보의 움직임 먼저 확인해보겠습니다.
대선이 임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광폭 유세가 엄청납니다. 하루 동안 5개 주에서 현장 유세를 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이곳 시각이 휴일인 일요일 밤 10시쯤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 주를 포함해 북부와 남부 등 5개 주를 넘나드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악관에서 파악된 일정을 보면요.
이곳 시각으로 아침 6시부터 시작해 자정 넘은 새벽 1시쯤에 플로리다 숙소에 들어가는 것으로 돼 있는데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과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그리고 조지아 유세를 마쳤고, 마지막 플로리다 유세를 위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한 시간 뒤쯤, 그러니까 이곳 시각으로는 밤 11시쯤 플로리다에서 유세 연설에 나섭니다.
경합 주뿐만 아니라 아이오와와 조지아주에서도 현장 유세에 나선 건 두 곳이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특히 아이오와는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 대선 때 9.4%포인트 차로 크게 승리했지만, 현재 바이든 후보와 경합 중이라는 여론조사가 많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바이든 후보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이 다녀간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유세전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북부 러스트 벨트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오늘은 반드시 사수해야 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총력 방어전을 펼쳤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전 4곳을 돌면서 집중 공략한 탓도 있어 보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다른 주들의 선거 결과가 2016년과 같다고 가정할 경우 6개 경합 주 가운데 러스트 벨트 3개 주만 가져와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인단이 20명으로 가장 많은 데다 오차범위 내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펜실베이니아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었고 바이든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앵커]
경합 주 판세는 어떻습니까? 여전히 플로리다 등 3개 주는 박빙입니까?
[기자]
선거분석 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각종 여론조사를 분석한 것을 보면요.
6개 경합 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3.7%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북부 러스트벨트 3개 주만 보면 바이든 후보가 확실한 우위인데요.
미시간 7%포인트, 위스콘신 6%포인트, 펜실베이니아 4%포인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남부 선벨트 3개 경합 주는 한 마디로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 1.7%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 2.3%포인트, 애리조나 1%포인트 등으로 우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오차범위 내이고 통계학적으로 동률의 의미이기 때문에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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