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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다가온 '레이저' 무기...우리 軍도 개발 박차

2020.12.06 오전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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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상과학 영화에 무기로 등장하는 레이저가 이제 폭발물 제거와 드론 격추에 활용되며 실전에 배치되고 있습니다.


군은 레이저를 드론과 무인기 격추는 물론, 인공위성 같은 우주 물체 추락 감시·추적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 해군의 강습 상륙함 포틀랜드호에서 강력한 섬광이 발사됩니다.

올해 5월 미국이 150kW급 고출력 레이저로 태평양 상공에서 항공기를 파괴하는 실험 장면입니다.

이스라엘은 폭발물을 실은 방화용 풍선이나 드론을 파괴하는 레이저 무기를 개발했습니다.

[아미엘 이샤야 / 네베브 벤 구리온 대학 교수 : 풍선에 의한 안보 위협은 여기나 남북한이나 DMZ에서나 존재하겠지만, 드론 대처는 전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죠.]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레이저 무기가 현실화하면서 국내에서도 레이저 무기체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합니다.

폭발물을 제거하는 레이저 폭발물 처리기는 개발된 상태고, 2023년까지 레이저 대공 무기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한번 발사에 2천 원밖에 안 드는 경제성이 강점이지만 고출력을 내려면 몸집이 무거워져 이동하기 어려워지는 게 극복해야 할 숙제입니다.

인공위성 등 우주 물체 추락을 감시, 추적하는 임무에도 레이저가 활용됩니다.

군은 450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차세대 우주 물체 정밀 추적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10대 차세대 게임 체인저 중 하나로 레이저를 꼽았습니다.

앞으로 '한국형 스타워즈 사업'을 통해 중거리 드론이나 미사일 요격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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